베이밸리 메가시티, 한국의 장점인 반도체, 디스플레이 산업 산단을 중심으로 아산만 일대에 실리콘밸리와 같은 도시를 조성하고자 하는 계획이다. 현재 연구용역 사업이 진행 중으로 개발 사업 윤곽이 드러나고 있고, 앞으로 2월 충남, 경기도지사가 만나 실제 추진 예정이다.
한국의 실리콘밸리를 꿈꾸는 베이밸리 메가시티
실리콘밸리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산 호세 지역을 잇는 '베이 에어리어(Bay area)'에 위치한다. 이 지역을 중심으로 인텔을 필두로 한 반도체 산업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지금은 구글, 페이스북, 애플 등 굴지의 빅 테크 산업 본사들이 이 지역에 위치해 있는 명실상부 최첨단 산업의 세계 중심지다. 반도체 산업과 거리가 멀어지면서 실리콘밸리라는 이름과는 조금 어울리지 않게 되었지만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명성을 유지하면 미국에서 가장 땅값이 비싼 지역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한국의 실리콘밸리라는 이름을 가진 곳이 많이 있다. 현재의 빅테크 IT 산업의 중심지인 실리콘밸리와 유사하게 IT 기업이 몰려 있는 성남시 분당구 판교 일대가 대표적이다. 이 지역 역시 아무것도 없었던 허허벌판에서 산업의 중심지가 되며 교통이 발전하고 주거지가 생기면서 상전벽해를 이룬 상징적인 지역이다. 지금도 강남을 제외하면 한국에서는 가장 입지가 좋은 지역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또 하나의 산업 중심지를 키워 보려는 노력이 시작되고 있다. 바로 베이밸리 메가시티다. 충남 북부권의 천안 아산 당진 서산, 경기남부의 화성 평택 안성 오산일대를 하나의 권역으로 묶어 도시개발을 하려고 하는 프로젝트다. 이미 인구 330만명, GRDP 204조 원, 기업 23만 개, 대학 34개가 들어와 있는 거대한 도시 권역에서 인구 천만 도시를 의미하는 메가시티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베이밸리 메가시티. 이름에서부터 생각나는 것이 바로 실리콘밸리의 베이 에어리어다. 아산만 일대의 지역들을 엮고 있다는 지리적 특징 때문에 생긴 이름이기도 하지만, 사업추진 모양새 역시 실리콘밸리와 많이 닮아 있다. 평택을 중심으로 이미 조성되어 있는 삼성전자 메모리 사업부와 아산에 있는 삼성디스플레이를 이어서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산업 생태계를 형성한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삼성외에도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LG 생활건강, 삼성 SDI 등 대기업들이 이미 포진한 지역이라는 점에서 더욱 유망한 산업벨트 지역이라는 생각이 든다. 거기에 평택당진항을 대표로 한 항구를 대표로한 물류 시스템은 이 지역이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제품수출을 위한 천혜의 환경이라는 말이다.
베이밸리 메가시티 추진 상황
베이밸리 메가시티는 충남의 김태흠 도지사의 공약에서 부터 시작된다. 충남 개발을 위한 밑그림인 셈이다. 이것이 지난 6월 30일 공론화되면서 사업이 현실화되기 시작한다. 9월에는 충남, 경기 도지사가 만나 업무협약을 했으며, 11월 19일 연구용역 보고회, 12월 중 최종 연구용역 보고회가 예정되어 있다. 그리고 12월 12일 경기도와 협업을 공론화하는 일정을 잡는다는 기사가 나오면서 사업에 추진력이 붙게 되었다. 충남의 김태흠, 경기의 김동연 도지사가 만나 24년 1월에 협약식을 맺을 예정이다. 아마도 2024년 총선전에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 내기 위함이 아닐까 싶다.
베이밸리 메가시티 핵심 산업
베이밸리 메가시티 핵심산업은 총 9가지다.
- 아산만(천안-아산-평택) 순환철도 건설
- 최첨단 산업벨트 조성
- 당진 평택항 대중국 수출 전진기지 육성
- 수소에너지 융복합산업벨트 조성
- 서해안권 마리나 거점 공동 육성
- 충남경기 해안지역 국제적 관광지 (K골드코스트) 조성
- 해양쓰레기 수거처리 공동 대응
- 미군기지 주변지역 지원 확대
- 충남 경기 현안사항 중장기 발전방향 공동 연구
그 중에서도 일반인인 우리가 관심을 가질 만한 것은 아산만 순환철도, 최첨단 산업벨트 조성, 수소에너지 융복합 산업벨트 조성, K골드코스트 정도가 될 것 같다. 평택 화성 아산 천안을 잇는 순환철도가 생기면서 이미 역이 있는 곳, 신설될 곳의 부동산을 중심으로 개발이 일어날 것이다. 스타트업들이나 신규 기업들이 이 지역을 중심으로 유치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또한 K 골드코스트가 조성되는 지역들도 눈여겨봐야 한다. 관광지로 개발될 것이라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여기까지 베이밸리 메가시티와 추진현황에 대해 알아보았다. 앞으로도 이 지역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아야할 이유는 명확하다. 부동산 투자자뿐만 아니라 경제전반으로도 관심을 가져야 할 지역으로 보인다. 지속 관심 가지며 새로운 소식 올라올 때마다 포스팅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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