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킹이라는 말이 어느덧 일상 용어가 되어 버렸다. 의미야 뉘앙스 상 중간에 가로 챈다는 의미가 있는거 같다고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말은 도대체 어디서 온 말일까? 원래 뜻은 무엇일까? 신조어인가? 외래어인가? 정답은 외래어다.
슈킹 어원
유투브를 보다보면 슈킹이라는 말이 자주 사용된다. 뉘앙스상 누가 가진것을 가로채는것을 의미하는것 처럼 보인다. 그래서 사실 이말을 알든 모르든 그냥 슈킹 슈킹 거리면서 쓰는 경우가 많다. 발음도 재밌다. 뭔가 슉 하고 다가가서 킹 하고 뺐어오는 것 같은 느낌도 든다. 이 말은 과연 신조어일까?
슈킹은 수금(收金) 이라는 우리 말을 일본식으로 발음한거다. 사실 일본이나 한국이나 둘다 한자 문화권이므로 수금을 일본어라고 말하기도 좀 애매한 부분이 있다. 어쨌든 슈킹은 수금의 일본식 발음이다.
수금(收金)은 거둘 수(收)에 쇠 금(金)을 사용한다. 쇠 금 자의 금이 통상 돈을 의미한다는 것을 감안하면 수금은 돈을 걷는 것을 말한다. 합법적인 수금이나 불법적인 수금이나 똑같은 돈을 걷는 것이다. 그런데 왜 지금 이 슈킹이라는 말은 남의 것을 가로챈다는 의미를 가지게 되었을까?
슈킹의 뜻이 남의 것을 가로 챈다는 의미가 된데는 딱 이거다 싶은 정해진 설명은 없다. 우리나라와 일본의 민족적 감정에서 나쁜 뜻만 남게 된게 아닌가 싶다. 조직 폭력배나 양아치들이 보호비 명목으로 수금하던 것이 일본식 표현으로 남아 슈우킨이라고 하던게 지금은 슈킹이 된 것 같다.
슈킹은 돈을 가로채는 것만 의미하지는 않는다. 지금은 중간에 사기쳐서 남의 물건을 꿀꺽 하는것도 슈킹이라고 한다. 예를 들면 남의 아이디어를 자기 아이디어 인것처럼 말하는 것이나, 남이 열심히 일한 자료를 자기가 슬쩍 보고서만 가로쳐서 제출 하는 것도 보고서를 슈킹했다고 표현한다. 일종의 사기 행위는 거의 다 슈킹이라고 보면된다.
여기까지 슈킹이라는 말에 대해 알아 보았다. 슈킹이라는 제목의 소설도 있는데 이 책은 2010년에 발간된 책이다. 이렇게 오랫동안 사용 된것을 보면 슈킹이라는 용어는 이미 우리 사회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용어인 셈이다. 이 말의 좋고 나쁘고 옳고 그르고와는 관계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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