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을 필두로 한 가상화폐 시장이 급등을 할 때마다 사람들은 투자 유혹에 휘둘립니다. 그러면서 업비트나 빗썸 같은 코인 거래소 사이트를 보면 헉 소리 나는 상승률을 보이는 코인들이 나옵니다. 바로 알트코인들이죠. 알트코인 공부를 시작해 보면 금방 접하게 되는 용어가 있습니다. 바로 스캠코인입니다. 스캠코인은 사기 코인을 뜻합니다. 어떤 뜻인지 알아보고, 스캠코인을 피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봅시다.
|| 스캠코인이란
스캠(Scam)은 영어단어로 신용 사기를 뜻합니다. 그러니까 스캠 코인이라고 하면 사기치는 코인이라는 뜻이 됩니다. 도박판에서도 스캠이라고 하면 사기꾼을 말하는 용어입니다. 밑장 빼기 하는 행위 같은걸 스캠이라고 합니다. 이 정도면 스캠이 안 좋은 말이고, 스캠코인은 코인 투자를 할 때 반드시 피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사기 치는 사람들이 자기들이 만든 코인을 스캠 코인이라고 말하고 다니지 않겠죠? 그래서 공부가 필요합니다. 공부가 부족하다면 그래도 최소한 스캠코인인지 아닌지 정도는 검색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아래에 스캠코인인지를 검사해 볼 수 있는 사이트 링크를 첨부합니다. 여기서 확인된다고 절대적으로 스캠코인이다 아니 다를 판단할 수는 없겠지만, 소중한 자산을 투입하는데 이 정도 노력은 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직접 어떤 코인인지 가치판단을 해보고 스캠코인 여부를 확인해 보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그걸 위해서는 코인 사업이 어떤 식으로 시작되는지에 대해 알면 이해가 편합니다. 스캠 코인이 나타나게 된 이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스캠코인이 나타나게 된 배경
-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모든 코인의 시작은 비트코인입니다. 비트코인이 사람들의 주목을 받은 이유는 금융기능의 탈 중앙화 때문입니다. 정부 주도의 중앙은행의 영향을 받지 않고 개인 간 금전거래를 가능하게 했기 때문입니다. 돈의 가치는 각국 정부의 중앙은행에서 결정합니다. 기준금리를 결정해서 시장에 돌아다니는 전체 돈의 양을 줄이고 늘이고를 결정하게 됩니다. 탈 중앙화를 지향하는 비트코인의 경우 이 영향을 받지 않겠다는 말입니다. 정부의 간섭 없이 완전 시장 자율체제를 지향하는 것이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시스템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돈의 가치도 엄청나게 폭등했다가 폭락했다가 한다고 보셔도 됩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원화의 가치가 그렇게 변동하게 된다면 아마 대한민국 정부가 가만 두지 않았을 테니까요.
비트코인은 마치 금 처럼 채굴량의 한계가 정해진 자원입니다. 그래서 비트코인을 컴퓨터로 수학적 계산을 돌려서 벌어들이는 행위를 채굴한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치가 있는 화폐와 같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거기에 더해서 만드는 방법이 베일에 싸여 있습니다. 그래서 비트코인이 가상화폐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화폐로 여겨집니다. 다시 말하자면 비트코인은 자원이 한정되어 있고, 아무나 만들어 낼 수 없습니다.
비트코인 외에 대표적인 가상화폐로는 이더리움이 있습니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이 가지고 있는 폐쇄성을 깨뜨린 화폐입니다. 이게 무슨 말인가 싶으실 텐데요. 가상화폐를 대중이 확실하게 각인했던 2010년대 말의 첫 번째 대세 상승기에는 사실 코인시장에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외에 다른 코인들은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런데 지금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말고도 다른 코인들이 무수히 많습니다. 솔라나, 도지코인, 시바이누, 폴카닷, 아발란체 등등... 도대체 이게 뭔지도 모를 종류의 코인들이 무더기로 나옵니다. 이렇게 다양한 코인이 나오게 된 이유가 바로 이더리움의 등장 때문입니다. 이더리움이 가상화폐를 만들 수 있는 블록체인 기술을 완전히 공개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누구나 원한다면 이더리움을 통해서 코인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저나 여러분도 원한다면 '대박 코인' 이런 식으로 아무 이름이나 가져다 붙이고 이더리움에 요청하면 이더리움에서 짜잔 하고 코인을 만들어 줍니다. 자, 이제 슬슬 돈냄새가 나시죠? 돈 냄새가 나는 곳에는 항상 꼬이는 부류가 있습니다. 바로 사업가들과 사기꾼들이죠.
- 코인 사업은 어떻게 이루어 지는가
사기꾼들에 대한 얘기를 하기에 앞서 코인 사업가들에 대해서 먼저 알아봅시다. 앞서 말한 것처럼 이제 누구나 이더리움을 통해서 코인을 발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특별한 목적성을 가지고 코인을 발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예를 들면 '게임 코인' 같은 겁니다. 게임아이템을 거래하기 위한 코인을 발행하는 거죠. 실제로 리니지 같은 게임에서 실제로 유저들끼리 게임 아이템을 현금으로 거래하기도 하자 리니지의 게임머니인 '아데나'가 현금과 같은 효력을 가지기도 했었습니다. 그래서 2012년에 대법원에서는 게임머니도 과세 대상이라고 판결을 내리기도 했었습니다. 사업자들이 이더리움을 가지고 가상화폐를 발행한 뒤 게임머니로 사용하겠다고 하면서 투자자들을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특정 게임에 한정된 게 아니라 게임 종류에 상관없이 게임세계에서 통용될만한 가상화폐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식으로 사업이 확장되고 있습니다.
게임머니 같은 경우에는 실제로 게임 상에서 돈으로 이용되니 직관적으로 이해하기가 쉽습니다. 하지만 돈과 관련이 없는 사업 아이템들에도 코인을 사용해서 투자금을 모으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게 제가 글을 쓰고 있는 지금 대세라고 부르는 AI 코인이 아닌가 싶습니다. Chat GPT로 AI기술이 떠오르자, 너도나도 AI 코인을 발행하기 시작합니다. AI 사업을 할 거니까 투자금을 모으기 위해서 코인을 발행합니다. 우리 AI가 성공하면 이 코인을 통해서 AI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식이지요.
심지어는 목적성이 없는 코인도 등장합니다. 이런 걸 밈(Meme) 코인이라고 합니다. 도지코인이나 시바이누 같은 것이 대표적인데요, 그냥 이유가 없습니다. 우리가 코인을 만들었는데 그냥 만들었어, 이런 식입니다.
코인 사업은 이런 방식으로 확장되어 갑니다. 여기까지 읽어보셨다면 아마 이상한 점도 많이 느끼셨을 것입니다. 밈 코인 같은 것들이야 일종의 값이 오르냐 내리냐의 도박 게임 같은 것처럼 느끼면 된다지만, AI 코인 같은 경우만 보더라도 저 사업이 실제로 성공해서 가치가 있을지 없을지 어떻게 알겠냐는 것이지요. 이 지점에서 사기가 발생합니다. 실제 사업을 할 생각이 없어서 투자금을 모집할 필요가 없는데도 코인을 발행해서 투자자들의 돈을 모으고, 코인을 발행한 자신은 어느 순간 코인을 모두 팔고 도망가는 행위. 이런데 사용되는 코인들을 스캠코인이라고 합니다. 사기가 어떻게 이뤄지는지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 코인 사기가 이뤄지는 과정
코인을 사용해서 투자금을 모집하는 것은 사기를 칠 때나 진짜로 사업을 할 때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투자자들을 더 많이 모으기 위해서는 유명인들이 많이 참여합니다. 진짜로 사업을 하는 코인들의 경우에는 단순 유명인들로 그치지 않고 그 분야의 전문가들이 많이 참여하겠지요. 예를 들면 AI 코인 중 하나인 AGIX에는 AI분야의 대가인 벤 괴르첼 교수, 데이비드 헨슨 교수, 시몬 지아코멜리가 공동 창업자이고 한국에서는 유엔 미래포럼 대표이면서 이화여대 교수인 박영숙 교수님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해당 분야 유명인사들, 미래학자들이 참여하면서 진짜로 사업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됩니다.
그런데, 이렇게 명확하게 사업하는지를 알 수 있으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항상 사기는 진짜와 가짜의 애매한 경계선에서 이뤄지는 게 문제입니다. 그리고 대중이 현혹되기 쉬운 것들을 대상으로 이뤄집니다. 연예인들, 정치인들처럼 이미지가 중요한 사람들이 여기에 많이 사용됩니다. 자기들도 사기인지 모르고 참여하게 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게 위메이드에서 만든 '위믹스'라는 코인을 정치인 김남국 씨가 보유하면서 이슈가 되었던 사건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사건에 대한 판단은 저는 하지 않겠습니다. 그냥 정치인이 보유했다는 것이 이슈가 되었다는 사례 정도로만 봐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이런 식으로 유명인들이 코인에 투자하도록 만들기 위해서, 초기에는 코인을 에어드롭합니다. 에어드롭은 그냥 공중에서 돈을 뿌리듯 살포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쉽게 말하면 그냥 제공한다는 거지요. 유명인들에게 코인을 제공하고, 자기 코인을 홍보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런 식으로 투자자들이 모이게 되면 코인이 거래소에 상장됩니다. 마치 실제로 사업을 할 것처럼 홍보를 하게 되고, 투자자들이 모이고 코인의 전체 시가 총액이 커지게 됩니다. 그리고 그러던 어느 날 코인을 발행한 사업자가 코인을 전량 매도를 하게 되지요. 실제로 코인 투자자들을 모집할 때 하겠다는 사업은 전혀 하지 않고 코인을 털고 잠수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런 상황이 발생하게 되면 코인의 가치는 곤두박질치게 되고 투자했던 사람들은 투자금을 모두 잃어버리겠지요. 이것이 코인 사기이고, 이런데 활용되는 것이 스캠코인입니다. 가장 유명한 스캠 코인 사건으로는 한동안 뉴스를 떠들썩하게 장식했던 테라코인의 권도형 사태가 있습니다.
여기까지 스캠 코인에 대해서 알아보고 사기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까지 알아보았습니다. 사실 이런 걸 알든 말든 아시다시피 코인판에서는 사람의 심리를 기반으로 가격이 좌지우지됩니다. 다만, 자기가 투자하려고 하는 코인이 진실성이 있는지 정도는 확인하시고 소중한 자산을 투입하셔야 사기를 당하지 않을 최소한의 안전핀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잘 알려졌듯 가상화폐 판은 정부의 보호장치가 전혀 없기 때문에 투자금 손실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본인에게 있기 때문입니다. 혹시라도 투자 중이시라면, 그리고 투자한 코인이 어떤 코인인지 잘 알지 못하신다면 그럴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번 정도만이라도 스캠코인인지 아닌지 사이트에 검색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사이트 활용법에 대해 궁금하신 분은 아래 글을 함께 읽어보시면 좋습니다. 스캠코인을 확인하는 자세한 방법에 대해 소개해둔 글 입니다.
스캠코인 확인하는 방법
가상화폐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가상화폐에 투자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코인 거래소에 가보면 비트코인 이더리움 외에 많은 코인이 있다. 이 중 믿기 어려운 상승률을 보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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