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에는 전기차 전용 타이어가 필요합니다. 전기차는 내연기관차와는 다른 특성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인 예가 자동차 무게가 무겁다는 것, 엔진소음이 적다는 점입니다. 전기차 만의 특징 때문에 전기차 전용타이어를 사용하는 것이 전기차에게 가장 좋습니다. 물론 운전자들에게도 가장 편합니다. 전기차 전용 타이어이기 때문에 관리도 전기차에 맞게 해주어야 합니다. 전기차 타이어 교체주기 알아봅시다.
|| 전기차 타이어 교체 주기
전기차 전용 타이어의 교체 주기는 약 1만 km로 일반 내연기관 자동차보다 짧습니다. 전기차 타이어가 품질이 좋지 않아서 그런 것이 아니라 전기차 자체의 특성 때문에 교체 주기가 짧아집니다. 참고로 내연기관 자동차는 보통은 4만 km 정도에 한번 교체하게 됩니다. 물론 이 교체 주기는 운전자의 운전 습관에 영향을 가장 크게 받는 것이므로 참고만 하셔야 합니다. 우선 전기차 전용 타이어의 특성에 대해 먼저 알아보고 교체주기가 짧아지는 이유, 그리고 관리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 전기차 전용 타이어
타이어는 자동차에서 운전자에게 가장 영향을 많이 주는 부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동차는 노면을 따라서 운행하는 기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노면과 직접 접촉을 하고 있는 타이어는 자동차의 특성을 좌지우지하는 굉장히 중요한 부품입니다. 타이어 관리 상태에 따라서 자동차의 수명이 달라질 정도입니다. 노면의 상태가 타이어를 통해서 가장 먼저 전달되기 때문에 승차감에도 영향을 많이 줍니다. 물론 운전자의 안전에도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굉장히 중요합니다. 내연기관 자동차와는 다른 전기차만의 특성 3가지와 이와 연결하여 왜 전기차 전용 타이어를 타야 하는지에 대해서 하나씩 알아봅시다.
- 저소음
전기차 구매를 선택하는데 있어서 가장 영향을 많이 미치는 요소 중 하나는 승차감입니다. 엔진이 없어서 차체에 진동이 적다. 그리고 엔진 소음이 없다는 것이 전기차의 중요한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전기차를 구매하는 분들은 소음이 적은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봐도 되겠지요. 하지만 현실은 조금 달랐습니다. 전기차에 전기차 전용 타이어를 사용해야 소음이 줄어드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이유를 조금 더 찾아봅시다.
엔진 소음은 차체가 발생시키는 소음입니다. 하지만 그게 소음의 전부는 아닙니다. 자동차에서 발생하는 소음은 크게 세 종류로 구분할 수 있는데요. 첫째가 앞서 말한 엔진 소음, 두 번째는 차량이 달릴 때 바람과 부딪혀서 나는 풍절음, 세 번째는 차량과 도로가 만나면서 발생하는 노면 소음입니다. 이 중에서 엔진소음을 줄이고 나서 전기차는 소음이 적어져서 좋겠네?라고 마냥 생각했다면 오판입니다. 내연기관 자동차의 경우에는 엔진소음이 풍절음과 노면소음을 덮어버려서 상대적으로 적게 들렸다면, 전기차의 경우에는 이 풍절음과 노면소음이 상대적으로 크게 들립니다. 그래서 전기차는 이 풍절음과 노면소음을 컨트롤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풍절음은 사이드 미러에서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운전자의 바로 옆이기도 하고 자동차에서 툭 튀어나와서 바람을 가장 많이 맞는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커다란 사이드 미러 대신에 카메라를 적용하면 이를 줄일 수 있습니다. 전기차 옵션으로 많이 나오는 이유 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중접합 차음유리를 윈도우에 적용해서 차체로 소리가 들어오는 것을 줄일 수 도 있습니다. 노면소음은 어떨까요? 노면소음은 타이어에서 발생합니다. 즉, 노면소음을 줄이려면 흡음재가 타이어에 많이 들어가 있어야지만 줄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전기차 전용타이어에는 내연기관용 타이어 보다 흡음재가 많이 들어갑니다. 다음으로는 전기차의 운동 특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강력한 토크
본격적으로 전기차 시대가 도래할 무렵, 전기차를 보면서 가장 놀란 점이 무엇이었나요? 저는 전기차의 제로백을 보고 굉장히 놀랐습니다. 페라리나 람보르기니도 아닌것이 슈퍼카 수준의 제로백을 보여주었기 때문입니다. 제로백이란 자동차의 속력이 0km/h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말합니다. 짧을수록 가속력이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토크가 강력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현재(2024년 2월) 양산 자동차 수준에서 볼 때 제로백 순위 1~5위는 다름 아닌 테슬라 모델 S 플래드(1.98초), 페라리 SF90 스트라달레 (2초), 포르쉐 918 스파이더 (2.1초), 포르쉐 911 터보 S (2.2초), 테슬라 모델 S P100D (2.28초). 무려 두 대가 전기차입니다. 거기에다가 경쟁하는 자동차가 포르쉐와 페라리라니요. 심지어 람보르기니나 부가티는 1~5위 안에 들어오지도 못했습니다. 심지어 그냥 일반적인 전기차인 테슬라 모델 3만 해도 제로백이 4.1초입니다. 무려 포르쉐 911 GT, 람보르기니 우라칸 에보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포르쉐 박스터 보다는 훨씬 빠릅니다. 물론 제로백이 자동차의 모든 퍼포먼스를 설명하지는 않기 때문에 이것 만으로 전기차가 최고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전기차의 초반 가속력과 토크가 엄청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분명히 내연기관 자동차와는 다른 특징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기자동차는 전기차 타이어를 더욱 사용해야 합니다. 초반 가속과 강력한 토크에 견딜만한 내구성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초반 가속 시에도 자동차 타이어가 노면을 잘 잡고 있도록 그립력이 좋아야 하기 때문에 자동차 타이어 회사들은 전기차 전용타이어에 자기들만의 노하우를 적용한 차세대 컴파운드 신소재들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 무게
내연기관 자동차와 전기차의 차이점 마지막은 무게입니다. 전기차에서 가장 비싼 부품은 다름 아닌 배터리입니다. 전기차 사업은 배터리 사업이라고 말하기도 하지요. 전기차 성능을 이야기할 때 우리가 가장 많이 말하는 것도 1회 완충 시 몇 km 갈 수 있냐를 많이 따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기차에는 같은 부피 안에 가급적 배터리를 많이 집어넣게 됩니다. 그래야 한번 충전해서 가급적 먼 거리를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니 당연하게도 전기차에서 가장 무거운 부품도 배터리가 되었습니다. 전기 자동차는 필연적으로 내연기관 자동차 대비 수백 kg은 더 무게가 나가게 됩니다.
이제 타이어 입장에서 살펴봅시다. 무게가 많이 나가면 당연히 그 모든 무게는 타이어에 실리게 됩니다. 그리고 타이어는 당연히 빨리 마모가 될 것입니다. 연필도 살살 쓸 때는 천천히 닳아도, 세게 눌러쓰면 빨리 닳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기자동차 타이어는 마모에 강한 소재를 사용해야 합니다. 여기까지 전기자동차의 특징과 타이어의 특성에 대해 연결 지어서 살펴봤습니다. 그러면 마지막으로 원래의 주제로 돌아가서 전기차 타이어 교체주기가 짧은 이유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 전기차 전용 타이어 교체주기가 짧은 이유
여기까지 읽으셨다면 전기차 타이어가 빨리 마모되는 이유에 대해서 감이 오셨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초반 가속력이 강한 것을 대비해 노면을 잘 잡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마모가 빠른데, 심지어 자동차는 무겁기까지 하다. 이렇게 쓰다 보니깐 브라질 축구선수 호나우두가 생각나네요, 최고의 성능을 가졌지만 몸무게가 많이 나가서 성능 발휘를 오래 못한 선수였죠. 타이어가 마치 호나우두 선수의 무릎관절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타이어 회사들은 전기차 타이어의 내구성과 특성을 좋게 만들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신기술도 많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신기술과 신소재가 적용된다는 것은 가격이 올라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기차 전용 타이어의 가격은 내연기관 자동차에 비해서 비쌉니다. 당연히 내구성도 내연기관차 용 타이어 대비 더 좋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여기서 발생합니다. 가격도 비싼데 오래 사용하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전기차 타이어 교체주기는 대략 1만 km이고, 내연기관 차 타이어 교체주기는 4만 km 정도입니다. 물론 운전 습관에 따라서 달라지니까 이 지표를 맹신하면 안 되지만 보통의 운전자라면 대략 이 정도 됩니다. 그렇다고 내연기관 차 타이어가 내구성이 좋다고 생각해서 전기차에 끼워서 사용하시면 절대로 내구성이 올라가서 오래 탈 수 있는 효과를 볼 수는 없습니다.
타이어는 자동차에서 가장 중요한 부품 중 하나입니다. 특히 운전자의 안전과 직결됩니다. 자동차 특성에 맞는 타이어를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지만 자동차의 성능도 제대로 사용하실 수 있고 즐겁고 안전한 드라이브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특히, 타이어의 경우 어떤 타이어를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운전하는 감각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따라서 자주 갈아주는 부품이 아니라고 그냥 관심 없이 두시지 마시고 어떤 타이어가 좋은지, 어떤 특성이 다른지 관심 가져 보시고 교체할 때마다 적용해 보시면 자동차 타시는 재미를 더욱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