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에 동명이인의 선수가 있어 작우영으로 불리는 1999년생 정우영 선수는 폭발적인 스피드를 가지고 있는 멀티 플레이어입니다. 대표팀에서 이강인 선수와 더불어 앞으로 대한민국 대표팀을 이끌 차세대 선수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정우영 선수의 장점과 단점 플레이 스타일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정우영 플레이 스타일
정우영 장점
정우영 선수를 표현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문장은 "뛰는 양은 박지성, 스피드는 손흥민"입니다. 정우영 선수는 그만큼 체력과 스피드 모두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부분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경기는 2021~22 분데스리가 빌레펠트 전으로 프라이부르크 소속으로 출전하여 11.6km를 뛰었고 순간속도는 32.04 km/h로 그날 가장 경기장에서 뛴 선수 중 가장 빠릅니다. 축구 선수들이 보통 한 경기 9~10km를 뛰는데, 박지성 선수가 맨체스터 유나이 티드 시절 경기당 12 km 정도 뛰었다고 알려져 있으니 정우영 선수의 활동량이 박지성 선수에 근접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손흥민 선수가 푸스카스 상을 수상한 70m 드리블 당시 순간 속도가 35.3 km/h로 알려져 있으며 2015년 기준 리오넬 메시의 순간속도가 32.5 km/h라는 것을 감안하면 정우영선수는 체력과 스피드를 모두 갖춘 선수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정우영 선수는 멀티 포지션을 담당할 수 있다는 것 역시 박지성 선수와 닮아 있습니다. 양발을 모두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왼쪽 오른쪽 가리지 않고 윙어, 중앙 미드필더, 공격형 미드필더, 쉐도우 스트라이커까지 공격진영 전방의 포지션에서 모두 플레이합니다. 심지어 좌우 풀백까지 담당할 수 있습니다.
정우영 선수는 오프더 볼 움직임이 좋은 선수입니다. 강력한 체력을 바탕으로 플레이하기 때문에 공을 가지고 있지 않더라도 공격 진영에서의 압박뿐만 아니라 2선 3선까지 내려오며 수비가담을 합니다. 여기에 스피드가 빠르기 때문에 수비진영까지 내려오더라도 공격라인에 복귀하는 속도가 매우 빠릅니다.
공격 시에는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상대의 오프사이드 트랩을 돌파하는 침투 플레이를 많이 하는 편입니다. 공을 오래 가지고 있지 않고 원터치로 볼을 돌리며 공격 템포를 빠르게 가져가는 편입니다.
정우영 단점
앞서 말씀 드린 엄청난 장점에도 불구하고 정우영 선수가 그동안 벤투 감독 체제의 대한민국 국가 대표팀에서 스타팅 멤버로 나오지 못한 이유는 너무나도 명확합니다. 스피드는 손흥민, 체력은 박지성이지만 공을 다루는 실력은 그렇지 않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동 세대 유망주인 이강인 선수가 받는 스포트라이트에 비하여 정우영 선수는 그만큼의 주목을 받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정우영 선수의 단점을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공을 간수하는 능력, 드리블 능력이 좋지 못합니다. 사실 그렇게 체력이 좋고 스피드가 빠르다면 측면에서 공을 달고 공간으로 뛰어 들어가는 플레이를 많이 하는 것이 좋아 보이는데 정우영 선수는 원터치 패스를 통한 볼 배급에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손흥민 선수의 치달과 같은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하는 것이 퍼스트 터치와 드리블이 제대로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 하나의 단점으로 지목되는 것은 약한 몸싸움입니다. 하지만 이 부분은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엄청나게 벌크 업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엄청난 개선을 이루어서 더 이상 단점이라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정우영에 대한 기대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으로 클린스만이 선임되었고, 한국 축구는 보다 강한 전방압박과 빠른 공격 전개를 하는 팀으로 변모할 것으로 보입니다. 클린스만호 첫 경기였던 콜롬비아 전에서 정우영 선수는 손흥민 선수의 중앙 프리롤을 백업하는 미드필더의 역할을 받았습니다. 정우영 선수는 손흥민 선수가 느끼는 체력적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한 최적의 카드로 보입니다. 정우영 선수는 전방압박을 활발하게 하여 손흥민 선수가 보다 공격에 집중하도록 하여 손흥민 선수의 장점인 득점력을 최대한 올릴 수 있으며, 공격 측면에서도 빠른 침투 플레이와 컷인으로 상대 공간을 휘저어줄 수 있는 카드로 손흥민 선수에게 보다 자유로운 공간을 만들어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공격진영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통해 기회를 창출하는 정우영 선수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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