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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끓일때 냄비 뚜껑 열고 끓여야 하는 이유

by 빅푸 2023. 5. 10.

라면? 누구나 맛있게 끓이는 자신만의 레시피를 가지고 있다. 이 글은 그 레시피를 침해하려는 목적이 아니다. 한 가지 라면 끓이는데 가장 큰 논란이 되는 포인트에 대한 내용이다. 바로 냄비 뚜껑 열어둘 것인가, 닫을 것인가. 결론은 냄비 뚜껑을 열고 끓이는 것이 좋다. 

 

 

 

 

 

라면 끓이기와 냄비 뚜껑 

라면을 맛있게 끓이는 법은 너무나도 많다. 스프를 언제 넣을 것인지, 물 양을 어떻게 할 것인지. 토핑도 가지각색이다. 콩나물, 만두, 치즈, 참기름, 우유 등등. 심지어 필자는 콜라를 넣는 사람도 보았다. 이 정도로 다양한 레시피가 있다면 사실 어떻게 뭘 넣고 끓여도 라면은 맛있다. 그냥 개인의 취향의 영역이다. 하지만, 단 한 가지 취향과 상관없이 라면을 끓일 때 논란이 되는 지점이 있다. 바로 냄비 뚜껑 열어둘 것인가 닫아둘 것인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라면 끓일 때 냄비 뚜껑을 열고 끓이는 것이 좋다. 이 냄비 뚜껑과 관련된 케케 묶은 논란의 논점은 다음과 같다. 두 가지 논점 모두 왜 그렇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나름대로 과학적인 근거를 가지고 있다. 우선 뚜껑을 닫고 끓여야 한다는 사람은 뚜껑을 닫아야 끓는점이 높아져서 라면이 빨리 익기 때문에 맛있어진다고 한다. 그리고 뚜껑을 열어두면 물이 증발해서 국물이 짜져서 좋지 않다고 한다. 뚜껑을 열고 끓여야 한다는 사람은 면발에 산소가 공급돼서 맛있어진다고 한다. 사실 맛의 관점으로 가면 이것도 취향의 문제다.  퍼진 면을 좋아하는 사람은 닫고 끓인 게 맛있다고 할 것이고, 꼬들꼬들한 면을 좋아하는 사람은 열고 끓이는 게 맛있다고 할 것이다. 면을 넣고 같은 시간 동안 끓인다면 뚜껑을 닫으면 퍼지고, 열면 꼬들꼬들하게 끓여지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왜 뚜껑을 열고 끓이는 것이 좋을까? 뚜껑을 열고 끓이는 것이 건강에 더 좋기 때문이다. 

 

 

 

 

 

 

일단 라면이라는 게 기본적으로 어떻게 만드는 건지 생각해 보자. 라면은 기름에 튀긴 면이다. 그래서 건강에 좋지 않다고 한다. 콜레스테롤을 높일 수 있고, 살도 찌는 등 건강에 좋지 않다. 물론 국물이 짜서 혈압을 높인다는 등 다른 부분도 있겠지만 일단 여기서는 면만 생각해 보기로 한다.  일단, 라면에는 기름기가 많다. 면을 기름에 튀긴 것이기 때문이다. 끓는 물에 라면을 넣으면 어떻게 될까? 면에 있는 기름이 끓는 물에 빠르게 녹아 나온다. 온도가 높기 때문에 면을 넣자마자 면에 굳어 있던 기름이 녹아서 물 위에 떠오른다. 거기에 익히 배워서 아시겠지만 이 기름은 물 위에 떠오른다. 물이 끓으면 물 표면에는 기포가 보글보글 터진다. 이 과정에서 물 위에 떠 있던 기름은 어떻게 될까? 보글보글 끓는 물의 표면에서 진동하면서 공기 중으로 날아가게 된다. 여기서부터 냄비 뚜껑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보자. 만약에 냄비 뚜껑이 닫혀 있다면 기름은 어떻게 될까? 냄비 표면에 달라붙게 된다. 그리고 물을 끓이면서 발생하는 수증기도 냄비 표면에 달라붙는다. 그리고 냄비 뚜껑에는 다시 물이 액화되어서 맺히게 된다. 그리고 그 물은 다시 냄비로 떨어진다. 냄비 뚜껑에 있던 기름기도 같이 냄비로 떨어진다. 만약 뚜껑이 열려있었다면 어떻게 될까? 물 위에 떠 있던 기름은 수증기와 함께 그냥 공기 중으로 냄비 밖으로 날아간다. 레인지에 후드를 켜 두었다면 후드로 빨려 들어갔을 것이다. 적어도 당신 입으로 다시 들어가는 기름기는 아니다. 따라서 냄비 뚜껑을 열고 라면을 끓이는 것이 기름기를 적게 먹는 방법이다. 

 

 

자 그렇다면 그동안 냄비 뚜껑을 닫고 라면을 끓여 드셨던 분들은 냄비 뚜껑을 열고 끓였을 때 라면 맛이 달라지는 것, 즉 라면 국물이 짜지는 것과, 라면 면발이 퍼지는 정도는 어떻게 할 거냐에 대한 문제가 남아있다. 우리는 라면 맛에는 목에 칼이 들어와도 타협할 수 없는 민족이기 때문에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절대로 라면 뚜껑을 열고 끓이지 않을 거란 것을 필자도 잘 알고 있다.

 

일단 라면 국물이 짜지는 것은 물을 조금 더 넣으면 된다. 취향껏 맞추시면 된다. 그것마저 귀찮고 싫다면 라면 면발을 넣고 약불에 끓이시면 된다.  물이 끓으면 어차피 온도는 100도이다. 수프가 들어가서 농도가 달라져서 끓는점이 달라졌든 어쨌든 100도 근처에서 끓게 되어 있다. 약불에 끓이나 강불에 끓이나 온도는 거기서 거기다. 센 불에 끓이면 물이 많이 증발해서 짜지고, 약불에 끓이면 물이 덜 증발해서 덜 짜진다. 

 

두 번째로 면발이 퍼지는 것은 시간으로 조절이 가능하다. 면발이 퍼진다는 것은 면이 수분을 많이 흡수했다는 것이다. 평소 끓이던 시간보다 조금 더 오래 끓이시거나, 아니면 끓이고 나서 찬물을 살짝 넣어주시면 면이 푹 퍼진다. 이렇게 끓이시는 게 뚜껑을 닫고 끓이는 것보다 더 맛있게 끓여진다. 면발에 국물이 제대로 배기 때문이다. 뚜껑을 닫고 끓였을 때 면발이 퍼지는 이유는 수증기가 갇혀 버려서 면을 찌는 효과가 나오기 때문이다. 찐 밥과 압력밥솥으로 지은 밥의 차이처럼 그냥 면에 수분이 더 들어가서 퍼지게 된다. 하지만 조금 더 오래 끓인다면 면 속에 그만큼의 수분을 더 넣어서 퍼지게 만드는 동시에, 라면 국물이 배어 들어가기 때문에 맛도 더 좋아진다.

 

 

여기까지 라면을 끓일 때 뚜껑을 열고 끓여야 하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았다. 라면은 어떻게 끓여 먹어도 맛있다. 그리고 제일 맛있는 라면은 누가 뭐라 뭐라 해도 남이 끓여준 라면이 최고다. 어떻게 끓이는 게 좋은지에 대해 너무 많은 고민 마시고, 맛있게 끓여 드시기 바란다.  참고로 필자의 라면 맛있게 끓이는 필살기는 탄산수이다. 왠지는 모르겠지만 탄산수로 끓이면 더 맛있더라. 참고만 하시라.

 

탄산수 비교 트레비, 씨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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