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뽕없이 손흥민을 바라볼 수 있는 좋은 방법은 소속구단의 평가를 보는 것이다. 토트넘 핫스퍼스 공식 홈페이지에서 손흥민 소개 글을 읽어보면 손흥민 사랑이 묻어난다. 영어로 돼서 안 본다고? 한글로 번역해 두었으니 같이 읽으며 국뽕 채워보자.
토트넘 핫스퍼스가 바라본 손흥민
토트넘 핫스퍼스의 손흥민 공식 소개글은 다음과 같이 시작한다.
South Korean international superstar Heung-Min Son has endeared himself to the Spurs faithful with some fantastic goalscoring displays since signing from Bayer Leverkusen in August , 2015, 2015 - and in August of 2023 he was appointed Club captain.
여기서 돋보이는 단어는 단연 international superstar, faithful, fantastic.이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슈퍼스타, 신뢰할 수 있는 환상적인 골 스코어러로 인정받고 있다.
그리고 이어서는 손흥민의 주요 위업에 대해 소개한다.
- 2022/23 프리미어리그 통산 100호 골
- 2021/22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 2019/20 푸스카스 상 수상
이에 이어지는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에서 기록한 100개의 골을 보여주는 영상을 올려두었고, 손흥민의 탄생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이어온 축구인생을 모두 샅샅이 기록하고 있다. 유튜브에 따로 올라가 있지는 않고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만 영상을 볼 수 있다.
이어서는 손흥민의 일대기가 나온다. 춘천에서 태어나 함부르크에서 데뷔했으며 쾰른전에서 데뷔골을 넣고 바이엘 레버쿠젠으로 이적해서 독일 무대를 쳐 부수고 2015년 프리미어리그를 평정하기 위해 토트넘으로 왔다. 이후 엄청난 골들을 넣으며 무슨 상을 받고 국가대표에서도 엄청난 골들을 넣는 인터내셔널 슈퍼스타다.라는 내용을 하나하나 골들에 대해 기록하면서 글로 적어 두었다.
이는 손흥민에 대한 특별 대우다. 손흥민에 대한 글은 5000자가 넘어갈 정도로 길고 자세하다. 하지만 다른 선수들은 그렇지 않다. 예를 들어 2023/24 시즌을 앞두고 들어온 제임스 메디슨에 대한 설명은 아주 단출하기 그지없다. 간략하게 프리미어 리그 경력정도만 적혀 있다. 제임스 메디슨은 새로 온 선수라 그렇다고 치면, 욜리스처럼 10년 이상 토트넘에서 뛴 선수는 어떨까? 욜리스에 대한 평가 역시 메디슨과 마찬가지로 길지 않다. 'A quietly-spoken yet authoritative figure', 'one of our longest-serving player' 정도의 평가가 추가되어 있다. 조용하면서도 권위 있는 플레이어, 우리 팀에서 가장 오래 뛴 선수 중 하나 정도의 평가다. 손흥민의 탄생부터 일대기가 다 적히고, 인터내셔널 슈퍼스타, 판타스틱 골 스코어러 등의 평가와는 거리가 있다. 손흥민은 현재 토트넘 핫스퍼스에서는 가장 사랑받는 선수인 것이다.
아래는 손흥민 소개글 일부를 발췌해 번역해 적어둔 것이다.
한국의 국제적인 슈퍼스타 손흥민은 2015년 8월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이적한 이후 환상적인 득점력을 선보이며 스퍼스 팬들의 사랑을 받았으며 2023년 8월 클럽 주장으로 임명되었습니다.
이제 모든 대회 372경기 145골로 역대 최다 득점자 목록에서 6위까지 올라간 Sonny는 2022-23 시즌 4월 브라이튼을 상대로 멋진 골을 터뜨린 또 다른 순간을 즐겼습니다. 이는 자신의 프리미어 리그 100번째 골입니다. 프리미어 리그 100호 골은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 달성 위업입니다.
토트넘 핫스퍼스 스타디움에서 프리미어리그 및 챔피언스리그 첫 골을 터뜨린 선수이자 2019년 12월 번리를 상대로 한 원더골로 2019/20 피파 푸스카스 상을 수상한 Sonny는 23골로 자신의 업적 목록에 2021/22 프리미어리그 골든 부츠(득점왕)를(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와 공동 수상) 추가했습니다.
그러나 손흥민은 자신의 높은 기준에 비해 2022/23 시즌이 더 어려웠다고 인정했습니다. 그는 모든 대회에서 47경기에 출전해 14골을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지만, 특히 시즌 초반에는 폼이 좋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그는 9월 17일까지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리그에서 레스터 시티를 상대로 한 6-2 승리에서 교체 투입돼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복귀했습니다. 그의 47경기 출전 중 44경기를 선발 출전했습니다.
여기까지 국뽕 빼고 손흥민에 대해 바라보기 위해 토트넘 핫스퍼스 공식 홈페이지의 손흥민 소개 글을 살펴보았다. 국뽕 빼고 보더라도 월드스타가 맞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되었다. 또한 이 글을 쓰면서 다시 한번 국뽕이 차오른다. 손흥민 선수가 계속해서 프리미어리그에서 위대한 선수로 남아있기를 기대하며, 내가 축구를 보는 시대에서 이보다 더 위대한 업적을 남길 한국 선수가 나타날까 싶다.
원톱 공격수로의 손흥민의 능력 feat. 손톱
2023년 여름 토트넘 라인업에서 해리케인이 빠지면서 손흥민이 원톱으로 기용되고 있다. 토트넘에는 히샬리숑이라는 원톱 자원이 있지만 아직 믿을만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 못하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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