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에 대해 사람들이 생각하는 이미지는 일본산, 저렴한 가격의 가성비 의류 가게 정도이다. 유니클로는 생각보다 정말 연구를 많이 하는 기업이다. 에어리즘, 히트텍으로 대표되는 소재 연구도 있다. 이번에는 퍼프테크(PUFFTECH)라는 경량 충전재에 대해 알아보자.
유니클로 퍼프테크(PUFFTECH)
'퍼프' 하면 생각나는 이미지가 있으실 것입니다. 여성분들이라면 화장할 때 사용하는 화장솜을 떠올리실 것입니다. 사전적인 의미로도 '숨이나 공기를 불어넣어서 채우는 것'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퍼프 하면 공기가 잔뜩 들어간 부드러운 솜 같은 올록볼록한 재질의 이미지를 떠올리게 됩니다. 퍼프라는 이미지를 그대로 가지고 있는 신소재가 나왔습니다. 유니클로와 일본의 소재기업 도레이에서 만든 PUFFTECH입니다.
유니클로와 도레이가 합작한 것은 퍼프테크가 처음은 아닙니다. 그 유명한 히트텍 역시 유니클로와 도레이의 합작 소재입니다. 히트텍에 대해서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글 참고해서 보시면 히트텍이 왜 얇은 두께에도 따뜻한지 알 수 있습니다.
히트텍 내복 차이와 효과
히트텍, 유니클로에서 나오는 겨울용 발열 내의로 내복의 대명사입니다. 일반적으로 내복이라 하면 생각하는 것이 보온 내의, 히트텍 하면 생각하는 것이 발열 내의로 몸을 따뜻하게 하는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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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프테크에 대해 더 알아봅시다. 퍼프테크는 기본적으로 볼 모양의 충전재를 골자로 합니다. 볼 모양의 충전재는 두 가지 장점이 있습니다.
퍼프테크 : 볼 모양 충전재
첫 째는 보온성이 뛰어납니다. 옷이 따뜻해지기 위해서는 체온이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잘 막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공기 층이 많이 있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가 오리털 패딩을 입으면 따뜻하다고 느끼는 이유가 오리털과 오리털 사이에 수많은 공기층이 형성되기 때문입니다. 퍼프테크는 볼 모양으로 충전재를 만들어서 이 볼과 볼 사이에 공기를 머금게 하면서 체온이 밖으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합니다. 아래 그림은 저작권 문제가 될 수 있어서 제가 유니클로 홈페이지에서 퍼프테크 이미지에서 선을 따서 그린 그림입니다. 발로 그린 것 같아도 볼 모양 충전재가 있다는 정도로만 이해 부탁드립니다.
볼 모양의 충전재가 가지는 두 번째 장점은 유연성입니다. 겨울철에 따뜻하게 입는다고 옷을 여러겹 껴 입게 됩니다. 그렇게 입으면 따뜻하긴 해도 활동하기가 불편합니다. 두껍게 입는다는 것도 여러 겹 껴 입어서 공기층을 많이 만들어 주는 효과를 발휘합니다. 하지만 옷 자체가 두껍고 무거워져서 몸이 비둔해지고 쉽게 지치게 됩니다. 퍼프테크의 볼 모양 충전재는 소재에 유연성을 더해 줍니다. 부드러운 느낌을 더 해줄 수 있는 셈입니다. 즉, 따뜻하면서도 부드러운 느낌으로 활동하기 편하게 디자인된 소재가 바로 퍼프테크입니다.
퍼프테크 : 3층 구조
퍼프테크는 따뜻함과 편안함을 두루 갖추는 볼 모양의 충전재를 3층 구조로 만듭니다. 더욱 따뜻하면서도 충전재 전체 두께가 얇아질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디자인의 옷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원래는 겨울철 옷 하면 올록볼록한 미쉐린 패딩이 대표적이지만, 이렇게 소재가 개발되면서 따뜻함을 유지하면서도 편안하고 예쁜 디자인의 옷을 만들 수 있게 된 셈입니다. 유니클로에서는 퍼프테크를 활용한 다양한 디자인에 따뜻하면서도 가벼운 옷이 나옵니다. 퍼프테크 퀼팅 재킷, 퍼프테크 블루종도 있고 거기에 더해서 퍼프테크를 적용한 코트도 있습니다. 가볍고 따뜻한 옷은 남성복 여성복에도 좋지만 아이들에게도 아주 좋습니다. 유니클로도 당연히 키즈 라인업에 퍼프테크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여기까지 유니클로의 퍼프테크에 대해 알아 보았습니다. 유니클로의 옷이 단순히 저렴하다고 말하기에는 많은 신소재 연구가 숨어 있습니다. 좋은 기술력으로 저렴하게 제품을 잘 뽑아서 박리다매로 수익을 얻는 것이 유니클로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앞으로는 또 어떤 신소재의 옷이 나올까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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