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아웃? 이강인 몸 값은?

260억? 440억? 이강인의 바이아웃 금액에 대한 추측이 난무한다. 스페인 리그는 선수의 계약에 바이아웃 조항을 명시한다. 이 금액을 내면 선수는 무조건 이적이 가능하다. 과연, 이강인은 얼마에 이적할까? 바이아웃 금액을 통해 예상해 보자. 

 

 

바이아웃 이란?

바이아웃은 선수와 구단이 예약할 때 특정 금액을 정해놓고 이 이상을 몸값으로 지불하면  현재 소속구단의 의사와 상관없이 선수와 이적 대상 구단이 직접 협상을 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쉽게 말하면 바이아웃으로 정해진 금액 이상을 내야 이적이 가능하다는 가이드라인이다. 

 

선수 측은 구단에 지불하는 몸값은 낮추고 연봉을 높여 받고 싶어 하고, 구단은 몸값을 높게 쳐서 받고 싶어 한다. 따라서 선수는 바이아웃을 최소한으로 하고 싶어 하고, 구단은 최대한 높여서 써놓고 싶어 한다. 선수 입장에서는 잘하면 연봉을 더 높게 주는 구단으로 옮겨가고 싶은 거고. 구단은 반대로 좋은 선수를 헐값에 내놓고 싶지 않은 그런 거다.

 

 

그런데 문제는 이 바이아웃이란게 비밀이라는 것이다. 왜 그렇잖은가. 일개 직장인들도 자신의 연봉계약서를 다른 사람에게 발설하는 것은 안된다. 비밀 유지 조항이 걸려 있기 때문이다. 바이아웃도 마찬가지다. 선수들의 정확한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는다. 대략 언론을 통해 이 정도 될 것이다~ 하고 알려지는 것일 뿐 정확한 조건은 선수 본인, 에이전트, 구단만 알고 있다. 

 

이 바이아웃 조건은 계약할때 한 번에 정해 지는 것이 아니다. 계약 기간에 따라 달라지기도 하고 선수의 성적에 따라 달라지기도 한다. 예를 들면 4년 계약을 맺어놓고 1년 차에는 200억 원, 2년 차에는 300억 원, 3년 차에는 400억 원, 5년 차에는 500억 원 이렇게 기간에 따라 달라질 수 도 있다. 아니면 계약당시 100억 원 설정해 두고, 시즌 리그 10골 넣으면 300억 원 이런 식으로 성적에 따라 달라지도록 할 수 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정확한 바이아웃 금액을 알기란 어렵다. 이강인의 바이아웃 금액이 언론에서 얼마 얼마다 하고 얘기할 때마다 값이 다 다른 것은 그런 이유다. 

 

 

이강인의 바이아웃 1800만 유로(260억 원)? 3000만 유로(440억 원)?

 

이강인-슛-출처:이강인-공식-인스타그램

 

이강인의 바이아웃 조건에 대한 썰은 여러 가지가 돈다. 가장 대표적인 게 1800만 유로(260억 원) 아니면 3000만 유로(440억 원)이다. 

 

1800만 유로 썰은 23년 4월 19일 스페인의 마요르카 지역 매체 "코페 마요르카"에서 발표한 가격이다. 22022-23 시즌 겨울 이적 시장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이강인에 대해 제시한 가격이 1000만 유로였다. 1800만 유로의 바이아웃 조건 미만이기 때문에 계약이 성사되지 않았다는 것이 근거이다.

 

3000만 유로 썰은 23년 2월 4일 마요르카 구단의 파블로 오르텔스 단장이 발표한 것이다. 그에 앞서서 마요르카의 아기레 감독도 이강인의 바이아웃이 3000만 유로라고 인터뷰 한 바 있다. 보통의 경우 구단에서 바이아웃이 이렇다고 말하면 맞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공식적인 자리에서 거짓말을 할 가능성은 낮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강인은 이적료 0원에 발렌시아에서 마요르카로 이적해 온 선수인데 3000만 유로라는 금액을 바이아웃으로 잡았을 가능성이 높지는 않다. 선수 본인도 잘해서 더 좋은 팀으로 이적하고 싶었을 텐데 저렇게 비싼 금액을 바이아웃으로 걸진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역대 라리가 이적료 순위에서 이강인 선수 바이아웃 금액으로 예상되는 1800만 유로와 3000만 유로가 어느 정도 수준의 금액인지 알아보자. 

 

2023년 구단별 라리가 역대 이적료 순위 (각 구단별 레코드 입니다)

1. 필리페 쿠티뉴(FC 바르셀로나) : 1억 4500만 유로
2. 주앙 펠릭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 1억 2720만 유로
3. 에당 아자르(레알 마드리드) : 1억 1500만 유로
4. 곤살로 게데스(발렌시아) : 4000만 유로
5. 쥘 쿤데(세비야) : 3500만 유로
6. 이니고 마르티네스(아틀레틱 빌바오) : 3200만 유로
7. 데니우손(레알 베티스) : 3150만 유로
8. 아르나우트 단주마(비야레알) : 2350만 유로
9. 라울 데 토마스(에스파뇰) : 2250만 유로
10. 우마르 사디크(레알 소시에다드) : 2000만 유로
11. 다르윈 누네즈(UD 알메이라) : 1525만 유로

 

이강인의 바이아웃 금액인 1800만 유로는 계약 성사 시 11위가 되고, 3000만 유로는 8위가 된다. 위의 순위가 역대 이적료 순위는 아니고 구단별 레코드 순위라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이강인의 몸값을 지불할 만한 라리가 구단이 그리 많지는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이강인의 몸값으로 보이는 1800만 유로와 3000만 유로 모두 꽤나 높은 금액이라는 것이다. 이강인은 그만큼 유럽 리그에서 인정받는 선수가 되었다. 

 

하지만 현재 이강인이 보여주는 폼을 보았을 때 1800만 유로라는 가격은 터무니없이 낮은 가격이라는 것은 모두가 동의하는 것 같다. 4월 23일 1800만 유로 바이아웃 관련 기사가 나오자마자 유수의 구단에서 이강인 바이아웃 이상 지불하겠다면서 앞다투어 기사를 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구단으로는 아스톤 빌라(300억), 아틀레티코 마드리드(291억 원)가 있다. 

 

https://www.interfootball.co.kr/news/articleView.html?idxno=604022 

"AV, 이강인 위해 300억 지불 예정...올여름 라리가 최대 이적 중 하나" - 인터풋볼

 

https://biz.chosun.com/sports/football/2023/05/07/WYWA6XM656JZZEWBNZ5GWO73HA/

'이강인에 진심' ATM, 바이아웃보다 더 낸다...291억 베팅→영입 재도전

 

두 구단 모두 이강인의 바이아웃으로 알려진 1800만 유로(260 억 원) 이상 의 금액을 배팅하였지만 3000만 유로(440억 원)에 미치는 금액은 아니다. 즉, 1800만 유로는 저렴해 보이고, 3000만 유로는 비싸 보이는 것이 현재 이강인의 몸값 수준인 것으로 보인다. 

선수의 몸값이 높다면 그만큼 출전 기회를 많이 준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비싸게 데려온 선수를 벤치나 달구라고 내버려 둘 구단은 어디에도 없기 때문이다. 이강인 선수의 영입경쟁이 치열해지고 보다 좋은 가격에 이적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 

 

 

끝으로, 이강인의 플레이 스타일, 이적설 등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글을 참고해 보시라. 여름 이적시장이 더 재미있어질 것이다. 

 

이강인 이적설 Top 3, 가슴이 웅장해진다

이강인 이적설 Top 3, 가슴이 웅장해진다

 

https://plant.hello-roi.com/entry/%EC%9D%B4%EA%B0%95%EC%9D%B8-%ED%94%8C%EB%A0%88%EC%9D%B4-%EC%8A%A4%ED%83%80%EC%9D%BC

이강인 플레이 스타일 - 창조적 패스를 뿌리는 볼 키핑 마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