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옴시티 관련 기술 : 식량 자급자족

네옴시티-식량-자급자족-가능?

네옴시티는 사우디의 신도시 건설 프로젝트로 공상과학에 나올법한 도시 구조를 가지고 있어 실제 실현 가능 여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합니다. 실현 가능성에 대하여 의심하게 만드는 요소 중 식량 문제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네옴시티(Neom city) 더 라인(The line) 실현 가능성

네옴시티는 사우디의 석유 중심의 경제구조를 벗어나기 위하여 시작된 스마트 시티 조성 프로젝트입니다. 두바이, 아부다비 등과 같은 인접 국가의 신도시 건설 프로젝트와 유사한 목적으로 진행되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오일머니 중심의 경제구조에서 벗어나 관광, 금융, 제조 등 다른 산업들을 일으키기 위하여 사막에 도시를 건설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이렇게  사막에 건설되는 스마트 시티들은 사막이라는 지형적인 특징 때문에 접하게 되는 문제들이 많이 있습니다. 첫째로는 지반이 약하고 물이 없다는 점이며, 둘째는 낮에는 덥고 밤에는 추운 날씨 문제입니다. 사막에 건설되는 도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첨단 기술들을 활용하여 도시를 건설하고 있기 때문에 '스마트 시티'라는 카테고리를 달게 됩니다. 

 

 

더 라인(The line)은 건설되는 도시 중에서도 아주 특별한 도시입니다.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정말로 공상과학 영화에 나올법한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170 km 길이 200 m 폭의 수평 공간에 500m 높이를 가진 도시 구조를 만들고 내부에 900만의 사람을 살도록 하는 것이 목표 입니다.

네옴시티-더라인-조감도,출처:www.neom.com

기존의 도시는 수평 공간에 사람을 살게 하므로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만, 더 라인과 같이 수직방향에 사람을 살게 하는 경우에는 수평 공간의 면적을 많이 필요로 하지 않아 환경에 주는 영향을 최소화 한다고 합니다. 또한 도시 전체를 유리, 즉 태양열(광) 발전 판으로 덮어 발전을 하여 필요한 전력을 공급하고,  내부의 온도는 온실과 같이 컨트롤하는 방식으로 자급자족이 가능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하는 것이 네옴시티 프로젝트 측의 주장입니다. 여기서 이번 포스팅에서 우리가 중점적으로 살펴보고자 하는 것은 바로 자급자족입니다. 사막 한가운데 있는 도시에서 주변 환경에 영향을 주지 않고 폭 200m 공간에서 전기뿐 아니라 식량까지도 자급자족하겠다는 의미로 실현 가능한 의견일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네옴시티 더 라인 식량 문제

네옴의 공식 홈페이지인 neom.com에 접속해보면 다양한 사업분야들이 나옵니다. 단순 도시 건설에만 집중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네옴시티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기술 개발과 그 산업화를 시도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음식 관련 기술들은 Changing the future of food, 즉 음식의 미래를 바꾼다는 슬로건을 가지고 소개되고 있으며, agri-food tech accelerator를 통하여 문제를 해결해 가고 있습니다. 900만 인구가 거주할 것으로 예상되는 더 라인에서 식량 자급자족이 되기 위해서 어떤 기술들을 생각하고 있는지 식물과 동물로 구분하여 알아보겠습니다. 

 

 

식물성 식량

많은 사람들은 기존의 스마트팜 기술, 예를 들면 에어로팜 또는 수경재배와 같은 방식으로 더 라인 내부에서 식물을 키워서 공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유튜브 설록 현준에서도 네옴시티 더 라인의 식물재배 방식에 대하여 소개할 때 에어로 팜을 함께 소개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네옴시티 측은 조금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Neom.com에서 소개하는 식물 재배 관련 스타트업을 기준으로 확인해 보겠습니다. 

 

 

식물 재배와 관련하여는 PUNABIO, SYMBIAGRO, NEMO's GARDEN 총 세가지 스타트업이 등장합니다. PUNABIO와 SYMIAGRO는 식물의 생장을 돕기 위한 비료관련 기술을 가지고 있는 스타트업입니다. 특별히 PUNABIO는 극한 상황에서 식물이 자랄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스타트업입니다. NEMO's GARDEN은 바다 밑에서 육지 식물을 재배하기 위한 스타트업입니다. 이 세가지 스타트업을 조합해 보면 네옴시티가 가지고 있는 식물 식량 공급 방안에 대하여 대강 유추해 볼 수 있는데요, 네옴시티는 더 라인에서 식물을 키우는 것보다는 인접한 바다, 즉 홍해 밑바닥에서 식물을 재배하고 이를 더 라인에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예상됩니다. 바다 밑의 극한 환경에서 식물 재배에 필요한 영양분과 빛을 조달할 수 있다면 수직형 도시인 더 라인에서 식물을 재배하는 것보다는 더 넓은 면적에서 식물 식량 공급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다만, 이 역시 공상과학에서나 나올법한 이야기로 더 라인의 완료 예상 시기인 2030년까지 실현 가능할지는 미지수로 보입니다. 

 

 

 

동물성 식량

스마트 시티 관련 전문가들은 동물성 식량 관련하여는 식물성 식량에 비하여 더 큰 우려를 가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더 라인의 구조는 유리 온실과 같은 형태입니다. 폭은 200m 로 제한이 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좁은 폭을 가진 공간 안에서 소, 양 또는 돼지를 키우는 축산을 함께 한다면 그 냄새는 상상할 수 없는 수준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독자 분들께서 축사 옆을 지나가는 경우 맡는 냄새, 통칭 고향의 냄새를 떠올리시면 됩니다. 고향의 냄새는 심지어 야외의 탁 트인 상황인데, 더 라인에서 축산을 하게 되는 경우 실내 안에서 냄새가 고여버리는 상황이 될 것입니다. 아무리 외부 환기 시설이 잘 되어 있다 할지라도 냄새 문제는 쉽게 해결되기가 어렵습니다. 

 

 

또한 축산에서 문제가 되는것은 전염병 문제도 있습니다. 좁은 공간에서 동물들을 키우는 상황에서 구제역과 같은 전염병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더 라인 내부에 있는 동물 전체를 살처분해야 하는 상황이 될 수 도 있습니다. 대안이 될 수 있는 기술로는 네덜란드의 피그 시티와 같은 기술이 있습니다. 고층 건물로 된 돼지 축사를 만들고 건물에서 돼지를 키우게 되면 전염병이 돌더라도 건물 한동만 폐쇄하면 된다는 점에서 장점을 가집니다. 이는 더 라인에서도 구현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만, 냄새 문제는 어떻게 하더라도 피하기 어려운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피그 시티에 대하여 궁금하신 분들은 링크 참고 부탁드립니다.

피그 시티

 

 

네옴시티 프로젝트에서는 이와 같은 문제에 대하여 어떻게 대응할 예정인지 식물성 식량과 마찬가지로 neom.com에서 소개하는 스타트업들을 기준으로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동물성 식량 관련하여는 AQUAAI, MONITORFISH 두 가지 스타트업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우선 AQUAAI는 로봇 물고기 관련 스타트업입니다. 물속의 환경 데이터 생태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MONITORFISH는 ICT 기술을 접목한 물고기 양식 스마트업입니다. 이 두 가지를 조합하여 볼 때 더 라인은 어류를 통한 동물성 식량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홍해 인접하고 있는 것과  Neom의 또 다른 프로젝트인 Trojena의 담수호를 활용하여 어류, 패류 등 물속에서 살고 있는 동물들을 통한 식량 공급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예상됩니다. 축산물에 대한 내용은 따로 나와 있지 않아 확인이 되지 않습니다만, 사우디 아라비아가 이슬람 국가라는 것을 고려하여 생각해보면 식물과 어류만으로도 충분한 식량공급이 가능하다고 보는 것은 아닐까 예상됩니다. 축산 관련 내용은 Neom.com에 업로드가 되면 추후에 추가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네옴시티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글을 읽으시면 도움 받으실 수 있습니다. 

 

네옴시티 사우디, 미래 비젼 담은 신도시 개발 프로젝트가 한국에 중요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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