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수입차 관세 세율

인도는 제조업 강화를 통한 내수 시장 성장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자국 자동차 산업 보호에 신경 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를 뒷받침하는 것이 바로 높은 인도의 수입차 관세 세율이다. 관세 70%로 전 세계 최고 수준이다. 

 

 

인도 수입차 관세 세율

2023년 4월 1일 기준으로 인도가 수입차 관세 세율을 올렸다. 기존 60%에서 70%로 올렸다. 심지어 4만 달러 이상의 차량에 대해서는 수입 세율 100%다. 이는 베트남과 더불어 전 세계 최고 수준의 세율이다. 

 

인도 정부가 이렇게 수입차 세율을 올리는 이유는 바로 인도 자국 내 자동차 산업을 통한 내수 시장 성장을 꾀하기 때문이다. 이미 인도 자동차 시장은 엄청나게 크다. 자동차 내수시장 크기만으로도 중국, 미국에 이어 세계 3위이다. 2023년 1월을 기준으로 기존 3위였던 일본을 제쳤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바로 인도 내수시장의 무기이다. 또한  타타 모터스를 대표로 한 인도의 자동차 기술력은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타타모터스는 대우상용차를 인수한 것뿐만 아니라 영국의 고급 자동차 브랜드인 재규어 랜드로버도 인수한 바 있다. 

 

 

 

인도 정부가 자동차 시장을 키우기 위해 선택한 전략은 인도로 전세계의 자동차 공장을 모으는 것이다. 완성차 공장이 인도로 들어오면 단순히 완성차만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인도에 있는 자동차 공장은 인도산 자동차 부품을 사용하게 된다. 자동차 부품을 수입해서 쓰게 되면 부품에도 엄청나게 높은 관세가 붙게 되고 이는 자동차 생산단가가 올라가는 것을 의미한다. 기업 입장에서는 비싸게 만들어서 싸게 팔아야 하므로 이익이 남지 않는다는 말이다. 따라서 인도에 완성차 공장을 짓는다는 것은 자동차와 관련된 인도의 내수 경제를 엄청나게 끌어올린다는 의미가 된다. 

 

대표적인 예로 테슬라의 기가팩토리 건설이 있다. 테슬라는 인도에 기가팩토리를 짓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미 인도 정부와 협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는 아시아에는 중국의 상하이에 공장을 가지고 있는데 상하이산 자동차를 인도에 수출하려면 관세가 100%가 붙기 때문이다. 테슬라 외에도 현대자동차, 벤츠 등이 인도에 이미 생산공장을 갖추고 있다. 

 

 

 

여기까지 인도의 자동차 수입 세율을 기반으로 내수 시장을 어떻게 키우고 있는지 알아 보았다. 자동차 시장을 논외로 하더라도, 인도는 엄청나게 매력적인 경제를 가지고 있는 나라이다.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면 투자에 있어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인도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 : 수준 높고 풍부한 인적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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