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 GPT가 불러오는 반도체 시장의 상승 기류 (1)

챗 GPT는 자연어로 처리되는 검색 알고리즘으로 인간이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 검색 결과를 내보내주기 때문에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챗 GPT의 등장으로 또다시 주목받고 있는 업계는 바로 반도체 업계입니다. 챗 GPT와 반도체는 어떤 관계에 있는지 알아보도록 합시다. 

 

 

챗 GPT와 반도체업계의 관계

우선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서 여기서 말하는 반도체란 대한민국에서 주력으로 밀고 있는 메모리 반도체를 의미합니다. 반도체는 챗 GPT의 등장과 함께 새로운 성장동력을 얻게 되었습니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과 중국의 코로나 락다운 등으로 2022년 말부터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는 메모리 반도체 업계에게 단비와 같은 소식이 되었습니다. DRAM과 NAND flash로 대표되는 한국의 반도체업계에게는 더욱 고마운 소식이 되었는데요 챗 GPT와 같은 AI 알고리즘이 등장하면서 데이터 처리량이 어마어마하게 증가할 것이기 때문에 메모리 수요가 다시 한번 퀀텀점프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생겨났다는 것 코로나 시대가 지나가면서 메모리 수요가 줄어들며 공장 내 재고만 쌓여가던 반도체 업계에는 아주 반가운 소식입니다.

 

 

최근 반도체 업계의 현황에 대해 궁금하신 분은 아래 링크의 글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지난 1월 1일을 기준으로 작성한 글로 제가 챗 GPT에 대한 것을 모를 때 적은 것입니다. 따라서 아래 글을 읽고 챗 GPT와 엮어서 생각해 보시면 새로운 투자 인사이트에 대해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주식 분석 - SK하이닉스 (2023년 1월 1일 기준)

주식 분석 - SK하이닉스 (2023년 1월 1일 기준)

 

AI 챗봇이란

챗 GPT란 open AI라는 회사에서 발표한 AI 챗봇입니다. 챗 GPT에게 사용자가 말을 걸면, 챗 GPT가 자연스러운 인간의 언어로 전 세계의 인터넷에 있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처리를 한 뒤 대답을 해줍니다. 챗 GPT가 주목을 받고 있다는 것은 단지 open AI의 챗 GPT만을 화두에 올리는 것이 아니라 AI 관련된 기술이 우리 생활 가까이로 한걸음 더 다가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지난 2016년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바둑대결에서 이세돌 9단이 알파고에 패배하면서 AI에 대한 관심도가 어마어마하게 증가했었습니다. 제4차 산업혁명 시대의 등장을 알린 사건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알파고가 단순히 바둑게임이었다면 챗 GPT는 실제 우리가 사용해 볼 수 있는 AI 알고리즘이라는 점에서 엄청난 충격과 관심을 받으며 우리 곁에 다가왔습니다. 제4차 산업혁명이 우리 코 앞에 다가와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챗 GPT의 등장은 사람들이 AI의 등장을 피부로 느끼게 된 사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챗 GPT가 공개된 이후에 IT 대기업들은 자사의 AI 챗봇을 앞다투어 공개하고 있는데요 구글의 '바드', 메타의 '블랜더봇'이 바로 그 예입니다. 즉, 챗 GPT가 우리에게 주는 사회적인 의미는 AI 알고리즘 기술이 많이 실제 산업에 사용될 수 있을 정도로 성숙해졌으며, AI가 뭔지도 모르는 일반 사용자가 AI를 접할 수 있을 정도로 우리 생활 근처로 다가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앞으로는 AI 관련 기술이 더욱 많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AI 챗봇과 반도체

AI 챗봇의 등장으로 인한 반도체 시장 확대

이런 AI 챗봇들의 등장과 반도체는 무슨 관계가 있을까요? 앞서 서두에 간단히 말씀드렸지만 데이터 처리량이 어마어마하게 늘어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AI 챗봇들이 데이터를 처리하는 방식에 대해 생각해 봅시다. 일단 AI 챗봇이 활동하기 위해서는 데이터의 학습이 필요합니다. AI 챗봇은 데이터를 어디서 가져와서 학습할까요? 바로 온라인에 존재하는 데이터를 통하여 학습을 하고, 이를 기반으로 사용자에게 대답을 해줍니다. 온라인에 있는 데이터는 실제로는 지구 어딘가에 위치한 서버에 저장이 되어 있습니다. 카카오의 서버는 판교에, 네이버의 서버는 춘천에 이런 식으로 물리적인 데이터 저장장소가 존재합니다. 실제로 구글의 서버도 세계의 대륙마다 위치해 있습니다. 아시아에는 싱가포르, 중국, 대만, 인도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데이터들을 저장해 놓고서 이를 사용자가 쓸 때마다 불러오고 다시 저장하기를 반복하기 때문에 서버 업계는 메모리 반도체 회사들의 가장 큰 고객입니다. 챗 GPT와 같은 AI 챗봇들 역시 서버에서 데이터를 불러올 것이기 때문에 서버가 필요로 하는 용량이 늘어나고 데이터 처리량이 늘어날 것입니다. 따라서 반도체 업계로서는 주요 고객인 서버업체들이 메모리를 더 구입하게 되겠구나 하는 예측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즉, 메모리 반도체의 시장이 확대되는 셈입니다. 

 

 

 

이는 AI 챗봇에만 국한된 것이 아닙니다. AI 챗봇은 사용자가 직접 AI를 사용하는 툴의 한 종류일 뿐이지, AI는 우리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 엄청나게 많이 활용이 될 것입니다. 구글의 유튜브 추천 알고리즘에도 적용될 것이며, 자율주행 자동차나 스마트 공장 등 엄청나게 많은 분야에서 AI가 이미 활약하고 있고 앞으로는 그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예정입니다. 

 

챗 GPT의 등장은 AI 시대가 본격적으로 도래하고 있음을 알리는 상징과 같은 일이 되었습니다. AI의 등장은 반도체 수요가 늘어난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반도체 업계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얻게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마치 코로나 19로 인해 재택, 비대면 시스템의 확대로 메모리 수요 증가 혜택을 보았듯, AI 활용의 확대로 시장 수요가 늘어난 셈입니다. 이로 인해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최근의 불황(다운 턴)을 생각보다 더욱 빨리 딛고 일어날 수 도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SK 하이닉스의 곽노정 CEO 역시 1~2분기 정도 빨리 반도체 시장의 상승 사이클(업 턴)이 찾아 올 것으로 예측한 바 있습니다. 

 

여기까지 챗 GPT가 메모리 반도체 업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알아 보았습니다. 적다 보니 하나의 글로 마무리할 수 있는 양이 아니라 두 개의 글로 나누어 적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챗 GPT가 메모리 반도체의 두 축인 DRAM과 NAND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다룹니다. 챗 GPT와 같은 AI에 대응하기 위한 미래 반도체에 대한 이야기도 같이 설명드릴 예정이니아래 글도 꼭 읽어 주시기 바랍니다. 

 

챗 GPT가 불러오는 반도체 시장 상승기류(2)

챗 GPT가 불러오는 반도체 시장 상승기류(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