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규정타석과 규정이닝은 야구에서 확률 기록의 유의성을 구분하기 위한 기준입니다. KBO리그의 경우 규정타석 446타석, 규정이닝 144이닝을 적용하고 MLB는 규정타석으로 502타석, 규정이닝으로 162 이닝을 적용합니다. 이 숫자를 넘어서야 야구의 타율, 방어율 등 확률과 관련된 지표들이 유의미하다고 볼 수 있게 됩니다. 규정타석과 규정이닝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야구 규정타석
야구는 통계의 스포츠 입니다. 타율, 방어율을 비롯해서 통계적인 용어로 가득 차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3할 타자라는 말입니다. 3할은 0.3입니다. 3번 타석에 서면 한 번은 안타를 친다는 계산이 서게 만드는 선수가 3할 타자입니다. 즉, 야구에서 통계는 선수가 어느 정도 활약을 해줄 수 있을지 예측하게 만들어 줍니다.
타율, 장타율, 방어율, OPS 등등 여러 가지 야구 통계 용어를 의미 있게 만들어 주는 기준이 있습니다. 바로 규정타석, 규정 이닝입니다. 타자들은 규정 타석을 채워야지만 그 시즌의 타율, 장타율 등 확률과 관련된 지표들을 성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투수들은 규정 이닝을 채워야지 방어율을 시즌의 방어율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됩니다.
| 규정 타석 계산 방법
규정타석은 현재 KBO 리그에서는 446 타석입니다. 10 팀이 서로 리그를 했을 때 펼치는 경기 숫자인 144경기에 3.1을 곱하여 계산합니다. MLB리그의 경우에는 162경기를 치르므로 규정타석은 3.1을 곱하여 502 타석이 됩니다. 이 타석수를 채워야지만 그 해의 활약을 인정받을 수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참고로 타석은 타자가 타격을 하기 위해 서는 하얀 선으로 둘러싸인 네모 공간입니다. 이 타석에 서는 횟수를 타석수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규정 타석이란 KBO 기준으로 446번 타석에 서서 투수를 상대했다는 의미가 됩니다. 영어로는 Plate appearance라고 해서 PA로 표기합니다.
| 규정 이닝 계산 방법
규정이닝은 규정타석보다 계산이 쉽습니다. 경기수와 동일하게 기준을 잡기 때문입니다. KBO와 같이 144경기를 한다면 규정이닝은 144이닝, MLB와 같이 162경기를 한다면 규정이닝이 162 이닝이 됩니다.
| 규정타석 규정이닝이 필요한 이유
규정 타석과 규정 이닝이 필요한 이유는 간단합니다.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수치들만 추려내기 위해서입니다. 예를 들어 봅시다. A라는 선수가 한 시즌 동안에 470 타석에 나와서 세 타수에 1번 안타를 쳤다고 칩시다. 그러면 A 타자의 타율은 0.333입니다. 그런데 B 타자가 한 시즌 동안 2 타석에 나와서 모두 안타를 쳤고 1.00 타율을 기록합니다. 타율상으로는 B 타자가 A 타자보다 월등히 높습니다. 하지만 B 타자가 A 타자보다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일까요? 아마도 아닐 것입니다. A타자와 B 타자의 성적은 서로 비교할 수가 없습니다. B 타자 너무 조금 경기에 나왔기 때문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다기 때문입니다.
투수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시즌 내내 200이닝에 나와서 100 실점을 한 투수 A와 2이닝에 나와서 무실점을 기록한 투수 B 중 어떤 투수의 기록이 더 좋은 것일까요? 비교를 할 수 없습니다.
그러니까 투수나 타자 둘 중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정도로 경기를 출전한 선수들 간의 기록만을 비교해야, 어떤 선수가 더 뛰어난 활약을 펼쳤는지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경기를 많이 출전한 타자 A와 투수 A의 기록을 인정해 주고, 타자 B, 투수 B의 기록은 인정하지 않습니다. 기록을 인정하느냐 마느냐를 규정타석, 규정 이닝을 채웠냐 아니냐로 결정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규정타석과 규정이닝에 대해 알아보고 규정타석과 규정이닝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서도 알아보았습니다. 야구는 모르면 굉장히 복잡하고, 알면 알수록 재미있는 스포츠입니다. 규정타석 이외에도 궁금한 야구 관련 지식이 있으시다면 아래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더 재미있는 야구 글로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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