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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설 글을 자주 써야겠다는 생각을 하자 강박에 휩싸인다. 처음의 다짐과는 다르게 글 쓰는 일이 지지부진해져 버렸다. 윤동주 시인처럼 장고 끝에 일필휘지로 좋은 글이 나오려나 생각해보았지만 그건 나의 영역은 아니었다. 논리적으로 사고해야지, 논리를 만들 수 있는 글을 써야지 하고 생각했지만 그럴수록 나는 논리적인 존재는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다. 글을 꾸준히 써서 작가가 되겠다는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계획은, 나의 게으른 감성 앞에 무너져 버린다. 종합적인 사고를 하고, 그런 일을 업으로 삼고 살고 있기에 기왕 하는 것 종합적 사고에 대한 방법론을 글로 적어내 보자고 하였지만 새삼 나의 얕은 지식이 바닥을 비추고 있다. 글을 쓴다는 것이 참 쉬운 일은 아니다. 수년간 논리적 사고, 논리의 흐름만을 생각해왔지만 이것.. 2022. 8. 21.
특허 쓰기와 마음의 여유의 역설 연구원으로 회사에 다니면 특허를 쓰라고 하는 일이 많다. 특허는 아이디어를 선점하는 일로 회사에서는 얼마나 기술개발을 열심히 하고 있는지에 대한 지표가 되며 미래기술에 대한 권리 확보에 대한 의미로 특허를 쓰기를 권장한다. 사실 권장이라기보다는 강요에 가깝다. 특허를 작성하려면 우선 필요한 것은 신규성과 진보성을 갖춘 아이디어다. 이는 사실 특허를 쓰라고 한다고 해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업무에만 몰두해 있는 상황에서 갑자기 특허가 될만한 아이디어가 나오기를 기대하는 것은 내가 사는 로또마다 모두 1등이 되기를 바라는 것과 같이 요행을 바라는 것이다. 일단 특허를 원활하게 쓰려면 필요한 것은 지식이다. 앞서 언급했지만 특허가 되기 위해 필요한 조건은 신규성과 진보성이다. 신규성은 제시하는 아이디어가 구조.. 2022. 8. 21.
연구를 하는 사람들에 대한 흔한 착각 사람들이 연구하는 사람들에 대하여 흔히 하는 착각 중 하나는 똑똑해야지만 연구할 수 있다는 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렇게 글을 시작한다는 것은 대부분의 연구하는 사람은 똑똑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물론 똑똑한 사람들도 있다. 똑똑한 사람들은 순식간에 연구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세상을 변화시킬 만큼 놀라운 영향력을 발휘한다. 뉴턴, 아인슈타인, 테슬라 등등 이름만 대도 누구나 인정할만한 천재들이 있다. 하지만 나를 포함해서 대부분의 연구원들은 똑똑하지 않다. 우리들은 흔히 말한다. 연구는 엉덩이로 하는 거라고... 자조적인 표현이지만 사실이다. 실제로 연구는 엉덩이로 한다. 엉덩이를 붙이고 작은 실험들을 하나씩 해나가고 결과를 정리하고 의미를 찾아간다. 한 번에 큰 변화를 주면 이해할 수 없기 .. 2022. 8. 21.
연구와 독서 공학에 있어서 연구란 가설을 세우고 이를 검증하는 과정의 반복이다. 여기서 가설이란 것은 주장하고 싶은 바를 의미한다. 과학 기술의 발전을 위하여 조금이라도 쓸모 있는 연구를 하려면 가설을 잘 세워야 한다. 가설이 별 볼 일 없으면 아무리 멋들어진 대단히 어려운 실험을 해서 이를 검증해내더라도 별 볼 일 없는 연구가 되고 만다. 주장하려고 하는 내용이 별 볼 일 없는데, 잘 검증해봐야 별 볼일 없는 것이 되는 것은 너무 당연한 것이다. 좋은 연구자는 가설을 잘 세운다. 그것이 기본이다. 가설을 잘 세우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3가지 정도의 핵심 능력이 필요한데, 첫째로 머릿속에 들어 있는 것이 많아야 한다. 둘째로, 들어있는 것이 많다면 이를 잘 꿰어낼 수 있는 능력, 즉 논리력도 필요하다. 셋.. 2022. 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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