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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관련

주식 투자 용어 - 유동비율, 회사의 부채 대응 능력

by 빅푸 2022. 11. 8.

유동비율 썸네일
유동비율에 대해 알아봅시다

유동비율의 뜻

유동비율이란 유동부채에 대한 유동자산의 비율을 말합니다. 주로 회사의 단기채무지급능력을 알아볼 수 있는 지표입니다. 단기채무지급능력을 쉽게 얘기하면 회사가 1년 안에 처리해야 하는 부채에 대해서 상환할만한 능력이 있는지를 의미합니다. 유동비율은 유동자산에서 유동부채를 나누어서 계산하고, % 단위로 보여주기 위하여 100을 곱해줍니다. 

 

유동비율 = 유동자산 / 유동부채 * 100

 

 

유동비율을 이해하기 위해서 계산식에 있는 유동자산과 유동부채라는 용어에 대하여 먼저 알아봅시다. 우선 유동자산과 유동부채에서 공통으로 달려있는 '유동'이라는 말을 빼고, 자산과 부채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자산이란 회사가 가지고 있는 돈을 의미합니다. 자산은 자본과 부채의 합으로 이루어지는데요, 자본은 주식발행 등을 통하여 회사가 투자금으로 모은 돈을 의미하고, 부채란 회사가 다른 곳에서 빌려온 돈을 의미합니다. 자본은 회사가 운영을 위하여 확보해놓은 돈이고, 부채란 즉 언젠가는 갚아야 하는 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즉 자산을 부채로 나눈 것은 자산이 부채 대비 얼마나 되는가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유동'이라는 말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우리가 흔히 뉴스에서 볼 수 있는 말로 '유동성'과 연관이 있습니다. 유동성이라는 단어는  "시중에 유동성이 넘쳐 돈의 가치가 하락하여 물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 또는 "유동성 부족으로 부도 가능성이 높다" 등과 같이 경제 관련 기사나 뉴스에서 자주 사용됩니다.  여기서 유동성이란 현금으로 즉시 바꿔서 사용할 수 있는 자산을 의미합니다. 즉, 시중에 유동성이 넘친다는 의미는 시중에 현금이 많이 돌아다닌다. 유동성이 부족하다는 것은 현금 부족으로 부채를 제때 지불하지 못할 것 같다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우리 개개인도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고 이자와 원금을 상환해야 하는데, 현금이 부족하면 이를 제때 지불할 수 없게 됩니다. 이럴 때 유동성이 부족해졌다 라는 용어를 쓰시면 됩니다. 이제 '유동자산'과 '유동부채'에서의 유동은 현금화가 가능한 자산, 그리고 현금화해서 갚아야 하는 부채 정도로 이해가 가셨을 겁니다. 그런데 여기서의 '유동'은 현금화의 기간을 회계기간인 1년으로 잡아둔 것을 의미합니다. 즉, 회계기간인 1년 내에 현금화를 할 수 있는 자산을 '유동자산'이라고 하고, 1년 내에 현금화를 해서 갚아야 하는 부채를 '유동부채'라고 합니다. 따라서, 유동비율은 1년안에 현금화해서 갚아야 하는 부채의 양 대비 1년 안에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이 얼마나 있느냐를 의미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유동비율이 단기부채 상환능력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유동비율이 100%보다 높으면 회사가 적어도 1년 안에는 유동성 부족으로 부도가 나는 일은 없겠구나 하는 것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유동자산 : 1년안에 회사가 현금화를 할 수 있는 자산

유동부채 : 1년안에 회사가 현금화해서 갚아야 하는 부채

유동비율 : 1년안에 회사가 갚아야 하는 부채 대비 현금화 가능한 자산의 비율

 

 

유동비율을 활용한 투자방법

앞서 알아본 것 처럼 유동비율은 1년 안의 단기부채 상환능력을 의미합니다. 즉 회사가 1년 안에는 유동성 부족으로 망하지 않을 만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입니다. 따라서 주식투자를 함에 있어서  단기 투자가 아니라 장기투자를 지향한다면 이 유동비율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내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이 1년 내에 휴지조각이 되지 않을 확률과 비슷한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유동비율과 유사하게 부채비율을 이와 같이 사용하기도 하는데요, 부채비율의 경우 회사의 사업내용에 따라서 시각을 달리 하여 봐야합니다.성장성이 높은 사업, 또는 시의성이 있는 사업(투자의 타이밍이 중요한 사업)을 하는 회사의 경우 부채를 많이 써서 사업을 키워야 할 필요도 있기 때문에 무조건 부채비율이 높다고 해서 나쁘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유동비율의 경우에는 100%이하일 경우 단기 부채의 상환을 못하여 회사가 부도가 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므로 부채비율보다는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하는 지표입니다. 1년 정도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면 유심히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유동비율이 낮은 회사는 투자 기간 내에 유상증자와 같은 이벤트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관리종목 또는 투자 유의 종목으로 지정되어서 주가에 악영향을 받을 가능성도 있으니 주의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유동비율이 낮은 회사에 투자하고자 한다면 회사의 주식담당자에게 전화하여 부채 상환계획이 어떻게 되는지 확인해 보는 등의 대응방법을 생각해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유동비율은 가치투자자들이 주로 주목하는 지표이기도 합니다. 이유는 앞서 설명드린 것과 비슷한데요, 저평가 된 주식이 제자리로 돌아올 때까지 회사가 재무적으로 문제가 없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유동비율이 높다는 것은 회사의 재무상태가 안정적이라는 것을 의미하므로, 유동비율의 분기별 추이, 또는 연도별 추이를 체크하는 것도 의미 있는 방식입니다. 제 경우는 유동비율을 활용할 때 150% 이상을 기준으로 잡고 투자에 접근하고 있습니다만, 어디까지나 제 주관적인 기준이므로 참고만 하시기를 바랍니다. 

 

 

유동비율 확인 방법

아쉽게도 유동비율은 포탈사이트의 재무정보 검색을 통하여 바로 나오지는 않습니다. 개별 주식에 대하여 유동비율을 보시려면 DART에서 종목별로 공시되는 사업보고서를 확인하고 연결재무제표에 나오는 유동자산과 유동부채 정보를 확인하고 앞서 말씀드린 식(유동비율 = 유동자산/유동부채*100)으로 계산하시면 됩니다. 

 

DART를 통한 재무제표 검색은 아래 포스팅 참고하시면 됩니다. 

주식 투자 기초 : 재무제표 어디서 보나요? 알고 보면 별거 아님

 

주식 투자 기초 : 재무제표 어디서 보나요? 알고 보면 별거 아님

재무재표를 보는 공식적인 공시 시스템 DART 주식투자를 위하여 지표를 확인하기 위한 방법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여러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가장 기본이 되는 방법인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hello-roi.com

 

또 다른 유동비율을 확인하는 방법은 퀀트투자 백테스팅 툴을 활용 하는 것입니다. 제 포스팅을 꾸준히 봐주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뉴지스탁에서 제공하는 젠포트라는 툴을 활용해서 백테스트를 하는데요, 여기서 유동비율 지표를 제공합니다. 백테스트를 하면서 아얘 유동비율 > 150 인 종목만 검색되도록 설정해두어 유동비율이 낮은 종목들은 매수 대상에 들어오지 않도록 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젠포트에서 제공하는 젠트레이더라는 툴을 활용하면 실제로 백테스트한 전략으로 자동 주식매매를 할 수 도 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 위하여 젠포트 접속 링크 남겨두도록 하겠습니다. 

 

 

앞서 사용한 용어들 중에서 백테스트란 퀀트투자라는 주식 투자 방식에 있어서 주식 매수와 매도를 위한 전략수립을 하고 전략의 성과를 과거의 주식데이터를 활용하여 검증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아직 백테스트나 퀀트 투자에 대하여 잘 모르는 분들, 또는 퀀트 투자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의 '퀀트 투자 왜 해야하나요?' 글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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