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란 Meta와 Verse의 합성어입니다. Meta는 그리스 어로 초월 또는 가공을 뜻하며, Verse는 현실세계 또는 우주를 뜻하는 말입니다. 즉 메타버스(Meta-verse)라는 말은 초월적으로 만들어진 현실 세계를 의미하는데요. 쉽게 말하면 정보통신 기술울 활용하여 구현한 현실과도 같은 가상세계를 의미합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로 들어오면서 훅 하고 우리에게 들어온 메타버스가 실제로 우리 생활에 어떻게 구현되고 다가오고 있는지 메타버스가 무엇인지 전혀 모르는 분들을 위하여 쉽게 알아보겠습니다.
메타버스란?
메타버스는 앞서 말했듯이 Meta와 Verse의 합성어입니다. 실제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을 의미하는 Verse, 그리고 인위적으로 만들어놓은 가상이 Meta입니다. Meta+Verse 는 즉 현실과 가상의 합성입니다. 우리가 실제 있는 현실 공간으로부터 시작해서 가상으로만 이루어진 가상공간까지의 모든 일련의 모든 공간들이 Metaverse라고 할 수 있습니다.
메타버스의 종류
아직 이렇게만 적어두면 아직 감이 잘 안오실것 같아, 현실 공간부터 가상공간까지 펼쳐지는 메타버스의 종류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라이프 로깅(Life logging)
라이프 로깅은 현실세계에서 가장 가까운 메타버스 기술입니다. Life '삶'을 Logging '기록한다'라는 의미로 받아들이시면 되는데요, 내 현실세계의 삶을 가상세계에 기록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가깝게는 인스타그램,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ocial Network Service, SNS)가 있습니다. 일상생활의 장면 또는 기분을 사진이나 글을 통하여 기록(logging) 하는 것입니다. 또한 운동 상태와 신체상태 등을 기록하는 것도 라이프 로깅의 일종입니다. 예를 들면 스마트 워치 또는 스마트 폰에 탑재된 GPS를 활용하여 내가 달리기를 한 날짜, 기록, 코스 등을 기록해주는 나이키 런 클럽과 같은 운동 앱들이 이와 같은 유형의 라이프 로깅 메타버스입니다. 애플 워치, 갤럭시 워치와 같은 스마트 워치들에는 산소포화도, 심전도, 체성분 분석, 수면, 걸음걸이 등이 기록되면서 나의 건강상태를 분석해주는데요, 이런 것들도 나의 현실에서의 건강상태를 가상세계에 기록해두는 라이프로깅 메타버스의 일종입니다. 이 외에도 나의 여행을 스마트폰의 GPS를 통하여 이동경로, 찍은 사진 등을 매칭 하여 기록해 주는 것도 라이프 로깅 메타버스의 일종입니다.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AR)
AR이라고 부르는 증강현실 기술은 포켓몬 고와 같은 게임을 단적인 예로 들 수 있습니다. 포켓몬 고는 위의 사진과 같이 플레이어가 현실에서 보는 공간에 포켓몬스터의 캐릭터들을 겹쳐서 스마트폰에 보여주어 마치 실제 현실에 포켓몬이 등장한것과 같은 효과를 주어 마치 플레이어가 포켓몬스터를 실제 잡는 것과 같은 느낌을 느낄 수 있게 해 주어 폭발적인 인기를 끈 바 있습니다. 증강현실은 이와 같이 현실을 기반으로 하여 가상의 캐릭터 또는 물체가 나오는 것을 의미합니다. 중심이 되는 세계가 현실 세계인 것이 증강현실의 핵심입니다.
거울 세계(Mirror Worlds)
거울 세계는 현실세계를 현실과 최대한 동일하게 가상세계에 옮겨둔 것을 의미합니다. 대표적인 예로 구글 어스가 있는데요, 구글어스는 실제 지구의 모습을 위성사진을 활용하여 그대로 보여줍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달라지는 지구의 모습을 구글 어스를 통하여 보고 싶은 지역을 그대로 볼 수 있습니다. 현실의 지구를 그대로 확인할 수 있는 가상의 공간입니다.
거울세계를 대표하는 또 다른 플랫폼으로는 어스 2(Earth 2)가 있습니다. 어스 2는 구글 어스를 기반으로 만든 가상의 부동산 거래 플랫폼입니다. 실제의 지구를 Earth 1이라 하고, 가상공간의 지구를 Earth 2라고 칭합니다. 이 가상공간에 있는 Earth 2의 부동산에 마치 실제의 지구 Earth 1에 부동산을 구매하듯 가상의 부동산 투자를 할 수 있는 플랫폼입니다. Earth 2 역시 가상의 지구를 동일하게 만들어둔 거울 세계를 활용한 메타버스입니다.
가상현실(Virtual Realilty, VR)
마지막으로 알아볼 메타버스는 가상현실 입니다. 가상현실은 현실과는 단절된 가상의 세계를 의미합니다. 앞서서 보여드린 3가지 종류의 메타버스가 현실에 기반을 두고 있다면, 가상현실은 현실과 단절된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현실의 대안이 될 수 있을법한 세계를 가상에 구축해둔 것인데요, 영화 아바타를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가상의 세계를 구축해 두고 그 안의 나라는 존재를 새롭게 만들어 가는 것이 가상현실입니다. 로블록스 또는 세컨드 라이프 같은 서비스들이 대표적인 가상현실 서비스입니다. 가상현실 공간에서 사용자는 본인이 설계하는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서 그 안에서 다른 사용자들과 게임을 하는 등의 다양한 활동이 가능합니다. 정해진 틀 없이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의 공간이 창조되기 때문에, 현실에 기반을 둔 다른 메타버스와 차이점을 가집니다. 실제로 인공피부, 헤드마운트 디스플레이 등 가상현실 공간에서 사람이 실제 현실에서 느끼는 감각을 그대로 느끼도록 하기 위한 기술 역시 무수히 많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메타버스와 산업
사실 아직도 메타버스를 경험해보지 못하고 이 글을 접하고 계신 독자분들께서 가장 궁금한 내용은 앞서 말씀드린 메타버스의 종류와 같은 것은 아닐 것입니다. 메타버스라는게 요즘 뜬다고들 하는데, 그럼 그게 나한테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가 궁금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메타버스가 우리에게 중요한 이유는, 메타버스 자체가 거대한 시장을 이뤄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메타버스 관련하여 수많은 서비스와 시장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SNS, 웨어러블 디바이스, 그리고 메타버스 가상현실 게임 등의 산업은 이미 창출되었고 거대한 시장을 이루고 있다는 것은 위의 글들을 읽으면서 알게 되셨을 것입니다. 또한 가상현실 세계에서의 아이템들 역시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샤넬, 구찌 등 패션 브랜드들도 가상현실 세계 안에 브랜드를 만들고 그들의 패션 아이템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또한 아이돌 가수들은 데뷔하면서부터 메타버스 가상현실 캐릭터를 가지고 있으며 가상현실 공간 안에서 콘서트를 하기도 합니다.
또한 가상현실을 목표로 한 하드웨어 기술들도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습니다. 가상세계에서 실제 피부의 감촉을 느끼도록 하기 위한 인공피부 기술, 실제의 시각적인 감각을 느끼게 하기 위한 헤드마운트 디스플레이 또는 스마트 글래스 와 같은 기술들이 개발이 되고 있습니다. 가상현실 공간의 데이터들을 저장하고 컴퓨팅하기 위한 반도체 메모리 기술도 메타버스와 연관이 있습니다.
이와 같이 메타버스는 이미 우리가 살고있는 현실세계에 깊숙이 들어와 있습니다. 혹시 아직도 메타버스가 낯설게 느껴지시고 거부감이 있으시다면, 이미 메타버스가 데려다 줄 새로운 세계에서는 멀어지고 계신 것일 수 도 있습니다. 어쩌면 곧 키오스크 앞에서 계산을 하며 어려움을 겪으시던 어르신들과 같이, 메타버스 앞에서 헤매고 계시는 당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차피 다가올 세계라면 미리 친해져 보는 게 어떠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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