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거의 눈길을 확 사로잡는 자극적 제목의 책 '100만 클릭을 부르는 글쓰기'. 블로거로서 차마 안 읽어볼 수 없어 읽어본 책. 클릭을 유발하는 제목 쓰는 법. 읽기 좋은 글 쓰는 법 알고 싶다면 읽어볼 만하나, 이 책의 내용을 맹신하긴 어렵다.
과연 '100만 클릭을 부르는 글쓰기 비법'은 존재하는가?
온라인 플랫폼 글쓰기 기술에 대한 책이다. 제목만큼이나 내용도 자극적. 클릭을 유발하기 위한 다양한 기술에 대해 알려준다. 책은 온라인에서 클릭을 유발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들을 알려준다. 그야말로 비법서와 같은 느낌이다.
여러 가지 비법 중 반드시 기억해야 할 만한 비법 두 가지만 골라본다.
짧게 끊어 써라
문장을 짧게 끊어 쓰는 것은 가독성을 높이는데 큰 도움을 준다. 빠르게 글을 소비하는 콘텐츠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코멘트다. 전문적 정보 전달 목적의 글도 마찬가지. 글은 자고로 읽혀야 한다. 자세히 설명한다고 글을 길게 길게 늘여쓰면 점점 이해가 안 간다. 쓴 사람 본인만 알아볼 수 있는 글이 된다. 전혀 좋은 글이 아니다.
블로그를 1년 남짓 운영해 오면서 내가 여지껏 쓴 글을 보면서 이걸 읽을까 싶은 마음이 늘 있었는데, 이 부분에 해답이 있다. 짧게 끊어 써라. 이 글을 쓰는 지금도 연습 중인데 잘 되지는 않는다. 역시 배우고 연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싶다.
재미 : 정보 = 2 : 8 파레토 법칙
온라인에 있는 글은 짧게 소비되는 글이다. 머리맡에 놓고 두고두고 읽는 글은 아니다. 이런 점에서 재미가 중요하다. 그렇다고 재미만 있으면? 안읽는다. 글에서 얻어갈 것이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재미와 정보를 2:8의 비율로 적는 것이 좋다고 한다. 다만 억지로 재미를 불어넣어서는 안 된다고 한다. 최대한 담백하게, 하지만 재미있게. 어렵다. 할 수 있을까?
다 좋은 비법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이 책은 네이버 블로그를 염두에 두고 쓴 글이다. 구글 노출을 염두에 두고 있는 사람이 이 책을 읽는 다면 내용을 골라 읽을 필요가 있다. 일례로 글의 제목을 정할 때 teasing 기술이 중요하다고 하였다. 내용을 정확히 알려주지 말고 OOO 이런식으로 가리는 기술을 알려준다. 예를 들면 "당신만 모르는 글쓰기 OOO만 하면 100만 클릭 터진다". 이런 제목은 궁금증을 유발해서 글을 볼 수 있게 할 수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결국에는 구글 검색엔진의 선택을 받기가 어렵다. SEO(search engine optimization)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알려져 있기로 글을 구글에 노출시켜 주는 것은 구글 로봇이다. 구글 로봇의 비위를 잘 맞춰줘야 구글 상단에 올라온단 얘기다. 그런데, 이 구글 로봇은 글의 제목이 글의 내용을 잘 대표하기를 원한다. 제목이 정말 제목으로서 글 내용을 대표하는 기능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어그로를 끄는 제목으로는 구글 노출을 하기 어렵다.
따라서, 이 책에 있는 비법을 다 그대로 따라한다면 네이버에서는 효과가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이 블로그처럼 구글 노출을 목표로 한다면 책의 비법을 그대로 흡수했다가는 블로그만 날려먹을 수 도 있다. SEO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고 여기에 맞게 선택적으로 글의 내용을 받아들이는 것이 좋겠다.
정리해 보면, 이 책을 통해 배울 수 있는 것은, 온라인 매체에 통하는 글을 쓰는 자세이다. 즉, 독자를 고려한 글 쓰기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온라인에서 읽는 독자가 재밌게,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고민과 노력이 필요하다. 블로거라면 응당 가져야 할 자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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