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는 템빨. 그런데 템빨 제대로 세우려면 힘 줄데 주고 뺄 데 빼야 한다. 엄마 아빠의 통장은 마르지 않는 샘이 아니니까. 그런 면에서 아기띠 3개나 사용해 본 우리 집에서 후기를 공유한다. 코니, 에르고베이비, 베이비뵨 아기띠 비교해 보자.
아기띠 삼종 비교 : 코니, 에르고 베이비, 베이비뵨 캐리어원
3개의 아기띠를 경험했고 최종 정착한 것이 베이비뵨 캐리어원 에어다.
- 코니 아기띠
- 에르고베이비 알타 힙시트
- 베이비뵨 캐리어원 에어
코니 아기띠
우선 처음에 사용한 것이 코니 아기띠. 신생아 수준의 무겁지 않은 아이를 안아줄 때는 적당하다. 가장 큰 특징이자 최고 장점은 천 소재로 되어 있다는 것. 따라서 세탁이 편리하다는 것이다.
요즘은 육아 아이템들은 당근으로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코니 아기띠는 당근으로 구매하는 걸 추천하지는 않는다. 일단 천 소재다 보니 늘어난다. 당근으로 판매한다는 것은 일단 쓸 만큼 쓰다가 불편해졌을 가능성이 높다. 아기가 어느 정도 커서 늘어나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심지어 이 제품을 고민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신생아의 부모님이다. 신생아의 크기에 이미 적당히 늘어진 코니 아기띠가 잘 맞기는 어렵다. 적당한 신축성이 있는 천 소재라 부모랑 밀착된다는 장점이 많이 없어진다. 그리고 천이 늘어나면 아기 체중이 몸에 분산되지 않고 어깨에 다 걸리게 돼서 차고 있기도 불편하다. 이 부분은 첫째 키우고 둘째에게 코니 아기띠 이어서 써본 분 있다면 물어보시면 아실 것이다.
에르고베이비 알타 힙시트
에르고 베이비 알타 힙시트가 다른 힙시트에 비해서 좋은 점은 고정 방식이 찍찍이(벨크로)가 아니라 버클 타입으로 되어 있다는 것이다. 아기띠의 가장 큰 용도 중 하나가 아기를 재우는 것이다. 등센서가 발동해 있는 아기는 정말 누워서는 잠을 못 자는데, 이 아기를 내 팔로 안아서 계속 재우자면 정말 전완근, 손목, 그리고 어깨에 있는 대능형근이랑 견갑거근이 작살날 것처럼 아프다. 이 상황에서 간신히 잠든 아가를 눕히려고 아기띠 풀 때 벨크로가 찌익 하고 떨어지는 소리가 나서 아기가 깬다면? 정말 속 터진다. 아기 재워 놓고 문 닫고 나가서 찍찍이 풀고 다시 들어오는 거 별거 아닌 거 같지만... 참 힘들다. 좋은 육아 아이템은 정말 소소한 데서 장점이 있는데 이 제품이 바로 그렇다.
이 부분은 일반적인 힙시트의 장점이겠지만, 보통 힙시트는 어깨끈과 힙시트가 분리가 된다. 힙시트만 사용할 수 있다는 말이다. 아기가 걸음마를 시작하면서 우리 집은 거의 대부분 어깨끈 없이 힙시트만 사용하고 있다. 힙시트는 아기 엉덩이를 탄탄하게 받쳐준다는 특징이 있다. 힙시트만 차고 있어도 어느 정도 아기를 안정적으로 안아줄 수 있다. 걸음마를 하는 아기는 무게가 10kg은 대부분 넘어간다. 정말 그냥 안아주면 어깨 떨어진다. 걸음마를 하더라도 아기가 힘들어하면서 안아달라고 할 때, 힙시트는 천군만마다.
단점도 있다. 이건 에르고베이비 알타 힙시트만 그런 게 아니라 모든 힙시트가 다 그런 거 같다. 바로 남자들이 착용하기가 힘들다. 사용해 본 아빠들은 대부분 공감할 텐데, 힙시트를 차고 아이를 앉혀놓으면 은근히 중요 부위를 꾹 누른다. 동네를 돌아봐도, 힙시트를 쓰는 엄마들은 보여도 아빠가 사용하는 건 잘 못 보셨을 거다. 아빠랑 엄마가 같이 사용하기에는 생각보다 힘든 게 힙시트다.
힙시트를 사용하기 전에 한 가지 더 고려할 것이 있는데, 힙시트는 신생아에게는 쓸 수 없다는 점이다. 우리 부부도 힙시트를 샀다가 아래 적어둔 베이비뵨 캐리어원을 하나 더 구매하게 된 게 바로 이것 때문이다. 아기들이 생각보다 다리가 짧아서 힙시트에 신생아를 앉혀둘 수가 없다. 이건 어깨 고정끈이랑도 상관이 없는데, 신생아를 힙시트에 앉혀놓으면 다리가 부러지는 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불편해 보인다. 따라서 힙시트는 조금 자라서 어느 정도 목도 가누는 아이에게 적절하다. 걸음마를 하더라도 사용할 수 있으니 생각보다 사용기간은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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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뵨 캐리어원 에어 3D 메쉬
이름 한번 길고 복잡하다. 쉽게 생각해서 베이비뵨 캐리어원까지만 기억하면 된다. 베이비뵨 캐리어원은 아기띠의 기능에만 충실하다. 정말 내가 경험한 가장 편리한 아기띠다. 아기만 편한 게 아니라 나도 편하다.
신생아가 사용하기 좋게끔 다리 넣는 부분의 간격을 조절할 수 있다. 힙시트는 신생아가 사용하기에는 아기들 다리가 짧기 때문에 생각보다 사용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베이비뵨 캐리어원 같은 경우에는 아기다리가 탄탄히 받쳐지게끔 할 수 도 있고 자연스럽게 떨어지게 할 수 도 있다. 지퍼를 열어주는 정도를 가지고 조절하면 돼서 정말 간단하다. 우리 부부는 이 부분이 마음에 들어서 베이비뵨 캐리어원을 구매했었다. 심지어, 베이비뵨 캐리어원은 international hip dysplasia institute(IHDI)에서 아기 골반 건강에 좋다고 인증까지 받았다.
베이비뵨 캐리어원은 탄탄한 소재로 되어있다. 천으로 된 게 아니라 어느 정도 탄탄한 폼으로 되어 있다. 따라서 목을 잘 못 가누는 아가더라도 탄탄하게 목을 받쳐줄 수 있다. 목을 잘 가누더라도 아가들이 엄마나 아빠 품에서 잠들면 자연스럽게 목이 쳐지게 되는데, 베이비뵨 캐리어원을 쓰면 목을 고정해 줄 수 있다.
목을 고정한다고 생각하면 아기를 앞을 보게 안아주면 앞이 보이지 않는 건가 하고 생각할 수 있는데, 이럴 때를 대비해서 목 고정부가 아기 목을 감싸도록 깃을 세워줄 수 도 있고, 아기가 시야가 좋아지게끔 풀어서 접어줄 수 도 있게 되어 있다.
베이비뵨 캐리어원이 가장 큰 특징이자 가장 큰 장점은 아기와 내가 떨어진다는 것이다. 아기와 나 사이에 판이 하나 들어가 있게 된다. 아기를 안아봤다면 알겠지만 아기들은 정말 뜨겁다. 체온이 37도가 넘어간다. 그리고 엄마도 같이 체온이 올라가 있다. 정말이지 그냥 안고 있자면 아기와 나 사이에서 땀이 주룩주룩 난다. 이런 점에서 아기랑 나를 약간이나마 떨어뜨려준다는 것은 정말 큰 장점이다. 그래서 베이비뵨 캐리어원을 산다면 메시로 된 것을 사는 것을 추천한다.
뿐만 아니라 오래 사용하더라도 일단 내가 편하다. 어깨 끈이 탄탄하게 패딩이 들어 있어서 오래 사용하더라도 아기 체중을 골고루 분산해 준다는 느낌이 든다. 그땐 왜 그랬나 싶긴 하지만 아기띠에서 아기 재운채로 두 시간씩 걸어 다닌 적도 있다.
가격은 26만 원 대로 비싸지만 정말 편하다. 육아는 템빨이라는 것을 확실히 느낄 수 있다. 더 잘 설명해주고 싶은데 글빨이 안 살아서 너무 어렵다. 꼭 한번 써보시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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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아기띠 3종 후기에 대해 살펴보았다. 아기띠라는 게 아기의 몸을 지탱해 주는 것이니 만큼 중요하다. 심지어 가격도 저렴하지도 않다. 코니아기띠만 해도 7만 원대, 에르고베이비 알타 힙시트는 18~19만 원대, 베이비뵨 캐리어원은 26만 원대이다. 그러다 보니 신중하게 고를 수밖에 없을 텐데, 이 후기가 도움이 되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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