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는 세계최대의 인구를 기반으로 한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국가다. 경제적으로도 세계의 공장이라고 불리던 중국을 위협하고 있다. 이 와중에 세계 시총 1위 기업 애플이 인도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애플 공장뿐만 아니라 애플카드까지. 인도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세계 제조업 총아, 인도
인도는 세계 제조업의 주목을 받고 있다. 세계 최대의 인구와 더불어 미중 갈등의 세계정세와 함께 세계의 굴뚝이 중국에서 인도로 향하고 있다. 인도 정부 역시 제조업을 키우고자 엄청난 노력을 하고 있다. 인도에 우리가 주목을 해야 하는 이유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글을 읽어보자.
인도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 : 수준 높고 풍부한 인적자원
인도와 애플
잘 알다시피 세계에서 시가총액이 가장 많은 기업은 애플이다. 2023년 5월 8일 기준으로 27,640억 달러다. 참고로 한국 시총 1위인 삼성전자는 세계 25위로 3297억 달러이다. 대충 계산해도 애플은 삼성보다 9배나 큰 회사다. 애플이 인도에 주목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시사하는 바가 크다.
애플이 인도에 주목하고 인도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 주는 것이 바로 애플카드. 애플카드가 인도에서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나온다. 애플카드가 뭔데, 그냥 애플 상품 살 때 캐시백 많이 해주는 카드 아니냐고 생각할 수 도 있다. 하지만 애플 카드가 나온다는 것은 그렇게 단순한 얘기가 아니다. 인도에서 애플페이가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말이기 때문이다. 그것도 미국에 이어서 두 번째로. 심지어 이 발표를 위해 애플의 대장 팀쿡이 인도에 직접 방문해서 투자를 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거기에 더해서 애플은 자사 제품들의 생산 공장을 인도로 옮기고 싶어 한다. 2023년 6월 현재 아이폰 생산량의 7 %가 인도에서 생산되고 있다. 2021년 1 % 였던 것에 비하면 정말 엄청난 증가이다. JP 모건은 이 비중은 2025년에는 25%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것은 애플이 인도를 소비 시장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생산 기지로도 여기고 있다는 말이다. 애플은 중국에서 탈출해서 인도로 생산 기지를 옮기고 있다.
애플 제품은 잘 알려졌다 시피 위탁 생산된다. 가장 유명한 것은 폭스콘. 폭스콘은 에어팟 생산을 인도에서 생산하겠다면서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그리고 아이폰 11~14 시리즈를 만들고 있는 위스트론과 페가트론도 인도에 공장을 짓고 있다. 거기에 발맞춰 애플은 해외 사업부 중에서 인도를 담당하고 있는 부서를 별도의 독립 부서로 운영을 하면서 인도 시장 공략 및 생산에 신경을 쓰고 있다.
과연 애플만 이렇게 인도로 올것인가? 이미 테슬라를 비롯해 빅테크 기업들은 모두 인도 시장에 눈독 들이고 있다. 아직도 인도를 빈부격차 심하고, 가난한 나라라고 인식하고 있었다면 이 글을 통해서 생각을 고치고 인도라는 나라에 대해 관심을 가져 보는 것이 어떨까?
애플 카드와 인도
그렇다면 애플 카드가 인도에게는 왜 중요할까? 인도 금융 시장은 아직도 현금 중심이다. 한국이야 현금을 거의 사용하지 않고 카드로 결제하고 있다. 소비 경제가 디지털화되어 있다. 하지만 인도는 그렇지 않다. 애플이 여기에 뛰어들었다는 의미는 인도 소비경제를 디지털화하겠다는 의미가 된다. 전통적인 현금 거래에서 신용카드를 뛰어넘고 바로 디지털 페이로 전환한다는 의미다. 디지털 페이로 결제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은 소비의 중심이 현장 중심 거래에서 디지털 거래로 넘어온다는 것이다.
우리도 경험해서 알지만 페이를 사용하게 되면서 온라인 거래를 더 많이 하고 있지 않은가. 그러면서 소비하는 양도 어마어마하게 증가한다. 그만큼 소비가 쉬워지기 때문이다. 인도의 엄청난 인구가 디지털 페이를 통해서 거래하게 된다면, 그 시장 규모는 얼마나 클지, 그리고 얼마나 큰 규모의 새로운 시장이 열릴지는 가늠하기도 어려울 정도다. 인도 사람들이 스마트 스토어를 열고 경제를 활성화하기 시작하면 인도 경제는 정말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성장할 것이다.
한국에 살고 있는 투자자로 우리가 인도에 관심을 가져야 할 이유는 너무나도 명확하다.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데 내가 뭐라고 인도를 무시하는가. 기회가 왔다면 잡아야 하는 법. 2000년, 2010년 중국에 투자 기회를 놓쳤던 것처럼 땅을 치고 후회하지 말고 인도에 관심을 가져보자.
테슬라 기가팩토리 인도로 가나? feat. 인도 수입차 관세 세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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