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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상품 리뷰

나이키 팬텀 GX 프로 TF 실착 후기

by 빅푸 2023. 10. 31.

사회인 축구를 한다면 매번 하는 고민, 바로 축구화. 제 발에는 이러나저러나 미즈노 Wide가 맞다는 거 알지만, 다른 축구화를 신고 싶어 결국 나이키 팬텀 GX 프로 TF를 샀습니다. 발볼이 넓은 발볼러가 신어본 실착 후기입니다. 결론은 조이긴 하지만 신어도 괜찮다입니다. 

 

나이키 축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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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 축구화 구분

축구화 이름 참 어렵습니다. 이번에 구매한 축구화에서 바로 알 수 있는거는 나이키 팬텀GX라는 축구화라는 것. 프로는 축구화의 등급, TF는 밑창이 어떤 용도냐는 것에 대한 부분입니다. TF, HG, AG 등등 여러 가지 밑창이 있습니다. 인조잔디용, 천연잔디용, 흙바닥(Hard ground)용, 풋살화 등으로 구분됩니다. TF는 터프화라고 하고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밑창에 잔뽕이 가득한 풋살화를 의미합니다.

 

나이키 팬텀GX 프로 디자인
나이키 팬텀GX 프로 TF

 

나이키 축구화 등급은 엘리트, 프로, 아카데미로 나뉩니다. 그 중 프로는 중간 정도 되는 레벨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엘리트는 공이 축구화 표면에 쫙쫙하고 달라붙는 '그립 니트', 그리고 신발끈이 숨겨진 고스틀 레이싱 기술이 적용됩니다. 프로의 경우에는 '그립 니트', '고스트 레이싱'은 없습니다. 그래도 통기성이 좋은 '나이키 스킨', 쿠션감을 향상시키는 '리액트 폼'이 적용되어서 제 개인적으로는 축구를 좋아하는 동호인 수준에서는 프로 등급이면 충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카데미의 경우 축구를 처음 시작하는 아이들이 신을 만한 수준의 신발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발볼러가 신는 나이키 팬텀GX 프로  TF

 

 

그러면 이제 '팬텀'에 대한 이야기를 해 봅시다. 축구 시장의 중심은 유럽입니다. 유럽 외에도 축구를 많이 하는 곳은 남미 쪽입니다.  그러다 보니 나이키나, 아디다스 모두 그 지역에 사는 사람들 발에 맞춰 신발을 만듭니다. 슬프게도 이 사람들의 발은 통칭 칼발, 볼이 좁고 발등이 낮습니다. 아시아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볼이 넓고 발등이 높습니다. 그러다 보니 나이키나 아디다스를 신으면 발이 불편하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축구 시장이 아시아 보다는 유럽, 남미 쪽이 더 크기 때문에 어쩔 수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아시아 권의 축구 선수들이나 동호인들은 상대적으로 볼이 넓게 나오는 일본 브랜드 '미즈노'를 선택하기도 합니다. 저 역시 아시아 사람 치고도 발 볼이 넓은 탓에 미즈노 모렐리아를 많이 신었습니다. 

 

나이키 축구화는 크게 세 종류가 있습니다. 베이퍼, 팬텀, 티엠포. 그 중에서도 베이퍼나 팬텀은 발볼이 좁게 나오기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티엠포는 그나마 편안합니다. 하지만 이번에 제가 고른 축구화는 팬텀입니다. 일단은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서 골랐습니다. 매번 미즈노만 신기에는 축구왕 슛돌이 시절 축구화 디자인에서 벗어나보고 싶었습니다. 물론, 나이키의 기술력을 느껴보고 싶다는 생각도 있긴 했지만, 축구를 좋아하는 수준인 동호인 입장에서는 디자인이 아무래도 더 큰 요소로 작용했다는 걸 부인할 수는 없습니다. 물론, 축구화가 좋아진다고 해서 제 부족한 실력을 메워주지 못한다는 것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습니다. 

 

팬텀 처음 신었을때 느낌은 어, 이거 신을 수 있는 거 맞아? 발이 안 들어가는데? 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심지어 반대쪽 발에 티엠포를 신어보니깐 확실히 팬텀이 발볼이 좁다는 게 느껴집니다. 티엠포만 해도 발이 편안한 편이었습니다. 그래도 다년간의 축구 경험 끝에 알게 된 발이 아플 정도가 아니라면 차라리 꼭 맞는 것이 안전하며, 플레이할 때도 공을 더 정확하게 찰 수 있다는 사실과, 모든 축구화는 신다 보면 늘어난다는 사실에 기대하며 팬텀을 구매하였습니다. 

 

실착 후 경기를 해보니 한번 공을 찬 것만으로도 발이 많이 편해졌음이 느껴집니다. 두 세번 정도 더 차면 이전에 신던 축구화 만큼이나 편안해질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부분은 어디까지나 제 경우이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주변에 같이 공 차시는 분들도 서너번 차다보면 잘 늘어난다고 얘기하시긴 합니다. 신발 사이즈를 작은 걸 선택할 경우에 문제가 되는 것은 보통 아킬레스건 쪽입니다. 발볼의 경우에는 신발이 잘 늘어나기 때문에 신다 보면 어느 정도 해결이 됩니다. 하지만 길이의 문제는 해결이 어렵습니다. 그게 제 경우에는 아킬레스건 쪽 피부가 까지는 모양새로 나타납니다. 발가락 앞이 아프다는 분들도 간혹 계십니다. 발 볼의 경우에는 좁으면 좁은 대로 신다 보면 신발이 알아서 맞춰집니다. 

 

나이키 팬텀GX 프로 TF 발등 높은 사람 실착 사진으로 무리 없음을 보여주는 사진
발볼러+발등 높아도 신기 무리 없음

 

팬텀에는 나이키 스킨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특별히 메쉬로 된 부분도 없는데 발에 땀이 많이 차지 않습니다. 미즈노 축구화의 경우에는 발이 편안한건 좋았지만 공 차고 나면 양말이 축축해지고 발바닥이 뜨끈뜨끈한 느낌이 좋지는 않았는데, 팬텀을 신어보니 그런 느낌은 없었습니다. 보통 운동 끝나면 발이 답답해서 빨리 슬리퍼로 갈아 신고 가는데, 이 정도면 그냥 신고 가도 되겠는데?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이키 팬텀GX 프로 TF에 리액트폼이 장착되어 있음
나이키 리액트 폼

 

리액트 폼의 경우에도 쿠션감 실제로 체감할 수 있을 수준입니다. 축구라는 스포츠가 아무래도 계속해서 뛰어다니는 스포츠이고, 점프도 많이 하게 됩니다. 쿠션감이 좋은 신발을 신으면 아무래도 무릎이나 발목에 무리가 덜 갑니다. 제 경우에는 몸무게가 거의 100키로에 육박하기 때문에 이 쿠션감을 느끼기에 아주 적합한 사람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일단 뛰고 났을 때 무릎이 안 좋다거나 발목이 피곤하다거나 하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전에 신던 퓨마 울트라나, 미즈노 모렐리아와 비교했을 때 쿠션감은 확실히 우위에 있다고 느껴졌습니다. 

 

이외에 기능적인 측면들, 힐컵과 발등의 봉제선이 사선으로 봉제되어서 기능적으로 좋다거나 하는거는 사실 저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제 축구실력이 이런 걸로 개선될 만큼의 수준이 아니기 때문이겠지요. 잔발로 드리블하는 연습을 해야 하는데, 훈련은 지겹고 힘들기 때문에 그냥 대충 공 차는 버릇이 들다 보니 개선이 안됩니다. 역시 제 수준에는 엘리트 까지는 필요가 없는 것 같습니다. 

 

축구화 구매는 카포

 

 

혹시 축구화를 어디서 구매하는게 좋을지 모르겠는 분들을 위해서 조금 더 적어 봅니다. 저는 카포를 많이 애용합니다. 사시는 지역에 오프라인 매장(동대문, 송파, 수원)이 있다면 방문하셔서 직접 신어보시고 고르시면 사이즈에 실패할 확률이 적어집니다. 심지어 축구 양말 신고서 축구화 신어볼 수 도 있습니다. 방문이 어렵더라도 카포 온라인에 들어가시면 사이즈에 대한 기이드가 있습니다. 축구화 디자인 별로 사이즈 재고가 있는지도 바로바로 체크가 가능합니다. 국내에서 재고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축구용품 전문점이니 축구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한번 방문해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축구 용품 전문점
카포 바로 가기

 

카포에서 구매한 나이키 팬텀GX 프로 TF
카포에서 구매한 나이키 팬텀GX 프로 TF

 

축구용품 실패 확률 줄이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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