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무? 테무? TEMU라고 알고 있는가? 미국에서는 아마존을 눌러버릴 정도로 핫한 쇼핑몰이다. 관심을 끄는 이유는 엄청나게 저렴한 가격에 상품을 팔기 때문인데, 규모가 작은 업체에게 직접 물건을 받아 소비자에게 팔기 때문에 유통마진이 적다. TEMU에 대해 알아보자.
| TEMU 테무 티무
2000년 초반 내가 고등학교에 다닐때의 이야기다. 당시 패션의 성지는 동대문이었다. 나와 비슷한 연배의 분들은 다 아실텐데, 동대문 두타, 밀리오레 등등 지금도 동대문에 가면 있는 의류 쇼핑몰들이 당시에 처음 생기면서 옷좀 입는다 하는 젊은이들은 모두다 동대문으로 몰려오던 시절이었다. 그때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로 나이키는 고급 스포츠 의류 브랜드였다. 에어조던이 인기였고, 희귀 색상의 에어맥스, 에어포스를 구하기 위해 동대문을 활보하고 다녔다. 닥터마틴이나 팀버랜드 워커도 인기가 많았다. 하지만 돈이 없던 젊은이들은 진품과 똑같아 보이는 가품을 찾으러 다니기에 혈안이 되어 있던 시기였다. 15만원짜리 닥터마틴 워커를 최대한 비슷한 가품으로 사면 동대문에서 4만원 정도에 구할 수 있었다. 동대문을 열심히 다니면서 알게 된 사실이 있었다. 동대문 어딘가에는 의류공장에서 바로 나와서 브랜드 딱지를 달기 직전의 물건을 파는 곳이 있다는 것이다. 즉, 진품과 똑같은 물건인데 브랜드 상표만 안달린 물건인 셈이다. 예를들면 당시 가장 인기 있었던 나이키 브리스톨 바람막이에 나이키 스우시만 빠진 제품. 품질은 진품과 같다. 같은 공장에서 나왔으니까. 물론 고등학생에 불과했던 필자가 그런 물건을 파는 곳을 찾지는 못했다. 가짜만 줄창 사다가 패션에 관심있던 그 시기를 보내 버렸다. 하지만 아직도 머릿속에 콕 박혀있어서 아직도 그런 물건을 파는 곳이 있다면 찾아보고 싶다.
브랜드 딱지가 붙기 직전의 진품을 대놓고 판매하는 곳이 생겼다. 바로 TEMU. 좋은 물건을 싸게 사도록 해주는 왕도를 실천해준 바로 그 플랫폼이다. 내가 동대문 바닥을 다 뒤져가면서 찾고 싶었던 그런 매장이 대놓고 온라인에 생긴 셈이다. 고객과 제조사를 바로 이어주는 Customer to Manufacturer, C2M 플랫폼이다. 보통의 경우에는 제조사와 고객사이에는 비즈니스가 끼어든다. 그렇기 때문에 광고비나 브랜드 비용등이 붙으며 가격이 비싸진다. 하지만 TEMU는 그런 것들 싹 다 빼고 제조사에서 바로 고객으로 물건을 보내는 유통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가격이 저렴해진다. TEMU를 한글로는 테무라고 하는 사람도 있고 티무라고 하는 사람도 있다. 그냥 좋은 대로 불러도 될것 같다. 나중에는 어짜피 입소문으로 하나로 정리 될 것이다. 아마도 티무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 TEMU 얼마나 쌀까
그렇다면 가격이 얼마나 싸길래 이런 말을 하는 걸까? 일단 정말 싸다. 이건 싸다라고 말하는거 말고는 방법이 없다. 가장 잘 표현하는 말이 TEMU가 직접 하는 표현인 "Shop like billionare". 부자가 된것 처럼 막 사도 된다. 그냥 flex 하고 싶으면 다 해라. 싸니까 다 살 수 있다는 표현이다. 이게 사실이라는 것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게 미국 10대들이다. 지금 미국에서는 용돈 가지고 티무에서 얼마나 많은 양의 물건을 샀는지를 자랑하는 티무 챌린지가 인기라고 한다. 한마디로 자금력이 부족한 청소년들과 젊은 세대들이 부모에게 손 안벌리고 자기가 원하는 물건을 마음대로 살 수 있다는 말이다. 이게 미국에만 국한된게 아니다. 유럽은 물론 이제 한국까지 왔다.
실제로 전동 칫솔을 찾아봤다. 내가 2017년에 17만원에 필립스 소닉케어 음파 전동칫솔을 구매했는데, 똑같아 보이는 물건이 14,761원이다. 심지어 칫솔모는 8개나 준다. 이렇게 찾아보고 나니 정가에 물건을 주고 산 내가 바보 같아 보인다.
그런데 싼게 비지떡이라는 말이 있듯 물건이 싸면 품질이 나쁜거 아니냐는 합리적 의심을 하게 된다. 그런데 티무에서 오는 물건들을 보면 그렇지 않아보인다. 제조사에서 만든 물건에 브랜드를 달기 전에 제조사 측에서 직접 고객에게 보내는 물건들이라, 품질이 좋다라는 것이다. 진짜 유통비용, 브랜딩 비용이 빠지고 나서 물건이 저렴해졌다는 것이다. 노브랜드 물건인 셈이다. 내가 고등학교때 찾아다니던 제조사 직접 판매 제품. 정품인데 브랜드 상표 달기 직전의 물건인 셈이다. 물론 품질이 안좋은 것도 섞여 있을 것이다. 하지만 플랫폼에서 그런 물건들을 거를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것도 안하면 비즈니스가 영위될리가 없으니까.
다만, 배송이 제조사에서 직접 시작 되는데 대부분이 해외에 공장이 있으므로 배송은 6~20일 정도 걸린다고 한다. 한국인들에게는 기다리기 어려운 시간이 될것 같지만, 어쩌겠는가 싸다는데 참아야지...
- TEMU 서비스 - 무료배송, 무료 반품
TEMU 제품들은 더 놀라운 것이 90일까지 무료 반품이 된다고 한다. 싼맛에 샀으니까 맘에 안들면 버려야지 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무료반품이라니 놀랍다. 하나 또 놀라야 하는것은 심지어 무료 배송이다. 과연 티무에서 이 사업을 해서 남겨먹을 수 있는게 있기는 한걸까? 사실 소비자 입장에서 괜한 걱정이긴 하다. 어짜피 좋은 물건 저렴하게 잘 살 수 있으면 좋은게 우리 소비자들 입장이다. 티무에서 물건 구매한 후기와 구매 꿀팁글을 추가로 남겼으니 성공 쇼핑하시기를 바란다.
TEMU, 티무, 테무 좋은물건 고르는 꿀팁(실제 구매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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