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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상품 리뷰

아이와 함께 가면 좋은 리조트 - 아일랜드 리솜

by 빅푸 2023. 9. 23.

아이들과 여행 가는 것은 어렵다. 나와 아이 모두 좋으려면 아이들 놀만한 것도 많고 여기저기 돌아다니지 않으면서 경치도 좋아야 한다. 추천할 만한 여행지가 있다. 안면도 리조트 아일랜드 리솜이다. 반대로 아이들이 없으면 실망할 수 도 있다. 

 

 

 

 

 

 

 

아이와 함께라면 아일랜드 리솜이 좋은 이유

나는 2023년 9월 17일~18일 아일랜드 리솜에 다녀왔다. 물놀이를 좋아하다 못해 사랑하는 25개월 아들과, 아내, 그리고 부모님 두분과 함께였다. 여행지를 추천하는 이유는 모두 만족하고 돌아왔기 때문이다. 

 

아일랜드 리솜에는 아이들과 어른들이 함께 즐길만한 놀거리들이 많이 있다. 

 

첫 째는 인피니트 풀을 포함한 스파. 사계절 내내 운영하기만 한다면 따뜻한 물이 나온다. 가을에 방문해서 아기 감기 걸릴까봐 걱정했는데, 별로 그럴 필요도 없었다. 물에서 놀라고 하니 둥둥 떠다니면서 잘만 놀았다. 그리고 할머니 할아버지도 손주가 잘 노는 모습 보고 좋아하시다가 뜨듯한 물에 몸 지지고 노을도 보면서 푹 쉴 수 있었다. 

 

아일랜드 리솜 스파, 오아식스
아일랜드 리솜 스파 오아식스

 

둘 째는 바다. 그것도 서해바다. 서해바다의 가장 큰 특징은 조수간만의 차가 크다는 것이다. 애들 놀기에는 동해바다 보다는 서해바다가 더 좋다. 서해바다는 조수간만의 차가 크기 때문에 게나 조개 같은 해양생물들을 볼 수 있다. 해가 다 지고 나서 랜턴을 가지고 나가서 게, 조개 등을 잡는 아이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아일랜드 리솜이 위치한 꽂지 해수욕장은 모래가 곱기로 정평이 나있다. 모래놀이 세트를 가지고 가면 우리 아들처럼 아주 어린 아기들도 놀기가 좋다. 거기에 더해서 물놀이를 하더라도 동해바다처럼 갑자기 깊어지지 않기 때문에 안전하다. 

 

모래놀이 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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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바다가 좋은 이유를 한가지 더 꼽자면, 해가 동쪽에서 뜨기 때문에 아침에 바다 쪽으로 그늘이 진다. 이게 진짜 좋은 이유는 아침에 늦잠 잘 수 있다는 것이다. 동해바다에서 오션뷰 방을 받으면 여름에는 새벽 다섯 시부터 해가 뜬다. 일출을 방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은 장점이지만 애들도 더 빨리 일어나고 쉬기가 어렵다. 서해바다의 오션뷰는 햇빛을 등지고 있다. 늦잠을 자고 싶다면 조금 더 유리한 환경이다. 

거기에 더해서 애들이 아침에 바다에 나가서 놀더라도 그늘이 생겨 있다. 특히 아일랜드 리솜 건물이 햇빛을 등지고 그늘을 만들어 주기 때문에 오전 햇빛이 상대적으로 덜 따갑다. 

 

거기에 더해서 서해바다는 일출이 없지만 노을이 있다. 꽂지 해수욕장의 노을은 아름답기로 정평이 나있다. 대한민국 국립공원 5대 해넘이 명소 중 첫째로 꼽힌다. 가족들끼리 인생샷을 찍기는 더없이 좋다. 바다에 지는 석양을 바라보면 마음이 차분해지면서 내가 쉬러 왔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꽂지해수욕장의 노을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
꽂지해수욕장 노을

 

셋 째는 아이들이 놀만한 부대시설이 많다. 수영장 말고도 1층에는 볼풀장 지하 1층에는 오락실이 있다. 이게 중요한 이유는 어른들이 쉴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애들 데리고 놀러 갔을 때 체크아웃하는 시간에 방에 애들이 같이 있으면 정리하기가 참 어렵다. 이럴 때 한 명이 애들 데리고 나가서 볼풀장에 풀어놓으면 방정리하기도 쉽고, 데리고 노는 사람도 편하고, 애들은 신난다. 볼풀장도 허접한 볼풀장이 아니라 규모가 상당하기 때문에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우리의 경우에는 할아버지 할머니가 애들 데리고 나가서 놀아주고 우리 부부는 방정리를 했다. 할아버지 할머니가 키즈카페에 가서 애들 노는 모습을 볼 일이 없는데 이번에 볼풀장에서 애들 노는 거 보시고 같이 신나라 하면서 좋아하셨다. 어쩌면 그냥 좋은데 모시고 왔다는 것 보다도 손주들 즐거운 거 보여드리는 게 진정한 효도가 아니었나 싶다. 

 

아일랜드 리솜 1층에 있는 볼풀장
아일랜드 리솜 1층 볼풀장

 

따라서, 아일랜드 리솜에 있다면 딱히 어디 나가지 않아도 그 안에서 모든 게 해결 가능하다. 식사도 특별히 한 끼 정도 나가서 꽃게탕이나 게국지를 먹을게 아니라면 아일랜드 리솜에서 해결 가능하다. 편의점도 있기 때문에 특별히 집에 두고 안 가지고 온 게 있더라도 편의점에서 구할 수 있다. 편의점에서 된장찌개나 순두부찌개 양념도 팔고, 식용유나 소금도 판다. 

 

아일랜드 리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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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리솜이 별로라고 말하는 이유

 

 

 

 

 

 

 

블로그를 보다 보면 아일랜드 리솜에 대해 혹평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아일랜드 리솜은 분명히 아이와 함께라면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는 리조트이지만, 누군가에게는 그렇지 않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일랜드 리솜이 타겟팅 하고 있는 고객이 너무 명확해 보였기 때문이다. 

 

아일랜드 리솜에 가면 후회할 수 있는 유형

  • 로맨틱함을 즐기고 싶은 젊은 부부 또는 연인
  • 청춘을 즐기고 싶은 젊은이들
  • 서해바다의 큰 조수 간만의 차

아마 위의 유형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바다를 향해 있는 인피니트 풀장, 그리고 해변가에 있는 해송림에 있는 데크와 조명, 그리고 맥주파티나 버스킹 등등을 보고 아일랜드 리솜을 골랐을 것이다. 이것들이 없는 것이지는 않지만 실망스러울 수는 있다. 

 

아일랜드 리솜의 인피니트 풀장에 대해 알아보자. 일단 인피니트 풀의 길이가 짧다. 인피니트 풀을 기대하고 오는 분들은 석양에서 로맨틱하게 연인과 인생샷 찍을 기대를 했을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놀고 있는 애들 바글바글이다. 그리고 인피니트 풀에 나 혼자 석양과 사진을 찍기에는 누군가 분명히 사진에 걸린다. 심지어 사진에 걸리는 게 애들 튜브라 사진 찍게 잠깐만 저기 가달라고 말하기도 어렵다. 그러다 보니 인생샷을 기대하고 인피니트 풀장에 갔다가는 실망하고 올 수 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녁마다 있는 해변가에서의 조명과 버스킹 파티 역시 젊은 사람들에게 낭만을 상상하거나, 신나는 클럽 분위기를 기대할 수 있게 만드는 요소다. 하지만 현실은 역시 그렇지 않다. 저녁에 나와서 데크에 앉아 있으면 아이들 데리고 나온 부모님들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만날 수 있다. 아이들은 노래를 듣고 신나서 춤춘다. 흘러나오는 노래는 조금 시기가 지나간 가요들, 그리고 렛잇고. 즉,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을 만드는 것이 해변 파티의 목적이다. 아이들 데리고 나온 부모님들은 대만족 할 수 있다. 할아버지 할머니도 애들 신나니깐 다 좋아하신다. 하지만 연인들은 실망스러울 수 도 있겠다. 

 

서해바다의 조수간만의 차 역시 젊은 사람을 실망시킬 수 도 있는 요소다. 일단 푸른 바다가 아니기 때문이다. 거기에 시간을 잘못 맞추면 바닷물이 저 멀리 빠져서 물에 발 한번 담그러면 한참을 걸어가야 할 수도 있다. 물론 노을을 바라보며 바닷가에서 산책하며 로맨틱함을 즐길 수 도 잇겠지만, 타이밍을 잘못 맞추면 물 없는 바다만 볼 수 도 있다는 점. 개인적으로야 서해바다를 참 좋아하고 물이 다 빠진 갯벌도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나야 늘 좋지만, 푸른 바다를 생각하고 오션뷰를 기대한다면 실망스러울 수 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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