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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상품 리뷰

일본 여행 선물 추천 - 모로조프(Morozoff)

by 빅푸 2024. 1. 3.

일본은 달달한 간식거리로 유명하다. 혹시 일본 여행 중 Cafe Morozoff(카페 모로조프)를 본다면 들어가 보자. 입도 즐겁고, 선물거리도 해결하는 최고의 장소다. 모로조프에서 무엇을 먹어보면 좋을지, 주요 매장 위치 그리고 함께 알면 더 맛있는 디저트 상식까지 알아보다. 

 

모로조프
디저트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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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로조프 제과

모로조프는 1931년 고베에 처음으로 문을 연 제과점이다. 이름에서 ~~ 조프 이러는 거 보면 딱 느낌이 오셨을 텐데, 러시아 사람이 일본에 와서 문을 연 제과점이다. 러시아 혁명을 피해서 일본 고베에 정착하면서 제과점을 시작했다고 알려져 있다. 지금은 일본 전역에 950개 이상의 점포를 가지고 있는 대형 프랜차이즈 제과점이 되었다. 모로조프를 먹을 때나 지인들에게 선물해 줄 때 아는 척 한 꼬집 하면서 맛있게 먹을 수 있을만한 일본 디저트 이야기들이 많이 있는데 뒤쪽에서 살짝 풀어놓아 두겠다. 현지 가게에서 점원들에게 물어보면 '스위츠'라는 표현을 많이 쓰는데 그냥 일본식 영어로 달달한 디저트라는 의미 정도로 받아들이시면 된다. 다음으로 모로조프의 추천 제품에 대해서 알아 보자. 

 

 

| 모로조프 추천 제품

초콜릿

모로조프 대표 제품이라면 단연 초콜릿이다. 모로조프 초콜릿은 맛도 맛이지만 특별한 이유가 있다. 바로 발렌타인데이 때문이다. 발렌타인데이 초콜릿이 모로조프에서 1936년 시작되었다. 모로조프 매장에 가보면 초콜릿은 특별히 18도 온도로 유지된 방에서 판매하고 있다. 그만큼 철저하게 관리되는 특별한 상품이다. 일본 초콜릿 하면 로이스 생 초콜릿을 떠올리는 분이 많지만 가장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초콜릿은 모로조프가 아닐까 싶다.

 

모로조프에는 특별한 사람을 위해서 예쁜 상자에 예쁘게 포장된 정성스러운 초콜릿들도 있고, 회사 팀원들에게 선물하기 좋도록 봉지로 낱개 포장된 초콜릿도 있어서 선물용으로 적절하다. 나의 경우에는 너무 맛있어서 봉지 초콜릿을 대량으로 구매해 와 집에 쌓아두고 당이 떨어질 때마다 먹고 있기도 하다. 아래 사진 중 오른쪽 사진이 내가 먹고 있는 초콜릿인데 큰 봉지 안에 소분되어서 들어 있고, 소분된 크기는 명함 정도 크기이니 한번 먹기에 부담이 없다. 

 

모조로프 선물용 초콜릿 2종 좌측은 예쁜 초콜릿 우측은 소분되어 나눠 먹기 좋은 초콜릿
모조로프 초콜릿

 

푸딩

모로조프 제품 중 가장 놀라운 맛을 자랑하는 것은 단연 이 푸딩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우유 푸딩에 살짝 에스프레소 커피를 올려서 파는 맛을 가장 좋아한다. 커스터드푸딩에 커피를 뿌린 것도 좋고 청포도 푸딩도 너무너무 맛있다. 푸딩 역시 여행 다녀와서 선물로 주면 너무나도 좋아한다. 그만큼 너무나도 예쁘고 특별한 맛을 가지고 있다. 적어도 내 입장에서 이 모로조프 푸딩은 푸딩의 범주를 넘어서는 특별함이 있다. 이렇게 맛도 좋은 푸딩인데 이 푸딩은 해외 직구로도 구할 수가 없기 때문에 애써서 선물로 가지고 온다면 더욱 특별한 선물이 될 것이다. 

 

모조로프 우유 푸딩
모조로프 우유 푸딩, 출처: Mozoroff 공식 홈페이지

 

모로조프 푸딩 비행기 운송 시 고려할 점

하지만 푸딩을 선물로 주려고 할 경우 두 가지 정도 문제가 있다. 첫째는 화물에 실어서 보낼 경우 푸딩이 깨질 수 있다. 핸드케리로 비행기에 같이 탈 수 있으면 좋겠지만 액체류로 분리되어 기내 반입이 안될 수 도 있으니 유의하자. 이 부분은 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다. 나는 그냥 깨지더라도 확실히 받을 수 있도록 화물로 보냈었다. 두 번째 문제는 바로 포장이다. 모로조프 푸딩의 가장 큰 특징이자 비행기 화물로 보내기 가장 힘든 게 바로 유리병 포장이다. 그냥 유리병에 포장되어 있다면 무게만 감안해서 보내보면 될 텐데, 더 큰 문제는 유리병 위의 뚜껑이 꽉 잠기지 않는다. 아주 약하게 플라스틱 커버 같은 것으로 덮여있다. 뒤집으면 그냥 열려버린다. 그리고 화물에서 뒤집히면? 푸딩 국물이 주르륵 새 버릴 것이다. 

 

그래서 푸딩을 한국으로 가지고 오려면 어떻게 이걸 캐리어에 잘 담아 올 것인지를 잘 고민해야 한다. 나의 경우에는 애기 기저귀를 활용했다. 기저귀로 푸딩을 엎어져도 쏟아지지 않도록 하나씩 낱개 포장을 했다. 혹시 국물이 새더라도 기저귀에 흡수돼서 다른 화물이 축축해지지 않도록 하였다. 기저귀가 없다면 버려도 괜찮은 수건 같은 것을 활용해도 좋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모로조프 매장중에서도 특별한 모로조프 매장에 대해서 알아보자. 

 

 

| 특별한 모로조프 : Cafe Morozoff

모로조프 매장은 일본 전역에 900개나 있다. 여행을 다니는 주요 지역에는 웬만하면 다 있다고 보셔도 될 것 같다. 주요 지하철역 주변에 있는 백화점 지하 푸드코트에는 거의 다 입점했다고 보셔도 될 것 같다. 보통은 그냥 모로조프 제과가 입점해 있다.

 

모로조프 중에서도 특별한 매장이 있다. 스타벅스로 치면 스타벅스 리저브 이런 식으로 특별하게 관리하는 그런 거라고 보시면 될 것 같은데, Cafe Morozoff라고 혹시라도 지나다니면서 보신다면 꼭 들어가 보시기를 바란다. 이 Cafe Morozoff는 그렇게 흔하지 않다. 900개가 넘는 Morozoff 매장 중에서 현재 기준 20개 정도로 검색이 되는 정도다. 

 

카페 모로조프
위치 보러 가기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카페 모로조프를 뽑으라고하면 바로 모로조프의 고향인 고베에 있는 모로조프 본점을 꼽겠다. 고베 산노미야역 큰길 건너에 위치한 San Plaza에 있으니  어렵지않게 찾아갈 수 있다. 간사이 지역을 여행중이시라면 찾아가보시기를 꼭 추천한다. 

 

모로조프 본점

1 Chome-8-1 Sannomiyacho, Chuo Ward, Kobe, Hyogo 650-0021 일본

 

모로조프 본점
지도 보러 가기

 

 

| 일본 디저트

마지막으로 모조로프 초콜릿을 먹을 때 알면 좋을만한, 지식에 대해 조금 적어 보겠다. 

 

일본은 그야말로 먼 나라 이웃나라다. 거리상 가까워서 많은 사람들이 일본 여행을 가지만 과거사 때문에 그만큼 거리감이 있다. 그래서인지 역사와 문화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유달리 일본에 갈 때는 '알고 싶지 않아'라는 태도로 일본 문화와 역사에 대해 알아보지 않겠다고 고집부리는 사람들을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하지만, 편견을 한번 깨보고 일본은 우리나라와 어떻게 다른지 조금만 생각해 보면 더 재미있고 즐겁게 일본을 다녀올 수 있다. 예민한 부분은 건너뛰고 이 포스팅에서는 주제에 걸맞게 일본 다녀오면서 주변 지인들에게 선물거리로 달달한 간식 풀어놓으면서 유식한 척 한번 할 수 있을 만한 이야기 정도 풀어보도록 하겠다. 

 

일본은 메이지 유신을 통해 근대화를 한다. 근대화의 중심에는 개항이 있다. 서양에 항구를 개방하면서 서양문물을 받아들였다는 것이다. 당시 개항한 항구 중에서 이 포스팅에서 주목하는 항구 도시는 '고베'다. 오사카에서 30분 정도만 열차를 타고 가면 갈 수 있는 거리에 있어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여행지이기도 하다. 메이지 유신 당시 고베는 서양문물을 폭발적으로 받아들인다. 특히 고베는 외국인들에게 친숙한 서양요리를 제대로 제공했던 지역으로 유명하다. 우리에게도 친숙한 경양식들은 고베에서 시작된 경우가 많다. 가장 대표적인 게 돈가스, 오므라이스 같은 음식들이 고베에서 시작된 양식이라고 볼 수 있다. 경양식 하면 빠질 수 없는 것이 또한 디저트다. 그래서 고베는 디저트 문화가 발달한 일본에서도 유달리 디저트가 맛있는 지역으로 꼽힌다. 실제로 고베 지역에 가면 거리에 있는 아무 빵집이나 들어가더라도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의 케이크와 푸딩들을 만날 수 있다. 이 포스팅을 통해 소개한 모로조프는 이렇게 유서 깊고 화려한 디저트의 도시 고베에서 당당하게 최고라고 칭할 수 있는 디저트 전문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 글을 보고 맛있게 드신다면 포스팅에 보람이 더해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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