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Bull-pen). 야구팬이 아니라도 익숙한 말이다. 야구에서는 중간 계투, 또는 마무리 투수를 불펜 투수라 부르고, 이 불펜 투수들이 연습하는 공간을 불펜이라고도 한다. 그렇다면 이 불펜이라는 용어는 어디서 온 것일까? 바로 투우장이다.
불펜(Bull-pen)
불펜은 야구에서 쓰는 말이다. 선발 투수를 제외한 다른 투수들. 중간계투 또는 마무리 투수를 일컬어 불펜 투수라고 부른다. 또한 불펜은 공간의 의미를 가진다. 바로, 불펜 투수들이 투구 밸런스를 찾기 위해 연습하는 공간을 말한다.
불펜의 어원
불펜이라는 말은 어원은 투우에서 왔다. 투우는 소싸움이다. 소끼리 싸우는 것은 아니고, 소와 인간의 싸움이다. 불펜의 불은 Bull. 즉 황소다. Pen은 오두막을 말한다. 투우장에서 소들이 대기하는 곳 또는 소들이 나오는 통로를 불펜이라고 불렀고. 이 말이 야구판으로 전해 온 것이다.
그렇다면 왜 하필이면 야구판에 투우 용어를 가지고 오게 된 것일까. 이건 야구 해설진들에게서 답을 찾아야 한다. 미국에서 야구 해설진들이 야구와 투우를 많이 비교했다. 특히 투수들을 소에 비유를 했다. 반대로 타자들은 투우사다. 그래서 투수들이 타자에게 난타당하면 slaughtered 했다고 표현하는데, 투우판에서는 소가 투우사에게 죽음을 당하는 것을 표현한 slaughter라는 표현을 가져온 것이다. 쉽게 말하면 투수가 타자에게 쳐 맞는 상황을 slaughtered라고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다음에 나오는 투수, 즉 중간계투나 마무리 투수는. 바로 투우사에 맞서는 다음 황소인 셈이다. 그리고 그 소는 어디에서 나오는가? 바로 황소가 나오는 Bull-pen인 셈이다. 그래서 경기 중에 투수들이 연습하는 공간에 불펜이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다.
불펜 투수의 구성
야구판에서 불펜진이 튼튼하다라는 말을 하면 중간계투부터 마무리 투수까지 투수진이 탄탄하게 갖춰져 있다는 말이다. 불펜 투수는 원포인트 릴리프, 롱릴리프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원포인트 릴리프는 딱 한 타자를 맞춰 잡는 투수. 롱릴리프는 긴 호흡으로 여러 타자를 상대하는 불펜 투수다. 그리고 마무리 투수는 세이브를 갖출 수 있는 요건에서 등판하는 투수다. 세이브는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하도록 했음을 증명하는 조건이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3점 이하 점수차에서 1이닝 이상의 등판, 타자가 타격 시 동점이 될 수 있는 상황에서의 등판, 3이닝 이상의 경기 마무리의 3가지 조건 중 하나를 만족시키면 된다.
여기까지 야구판에서 불펜이라는 말의 의미와 어원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다른 야구용어에대해 궁금한 것이 있다면 아래 글을 참고하자.
홈런의 뜻, 역사와 종류(feat. 한국 야구의 끝내기 홈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