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에서 타선은 타자가 나오는 순서를 의미합니다. 보통은 테이블 세터, 클린업 트리오, 하위 타선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1~2번은 뒤에 있는 타자들이 점수를 내기 좋게 준비한다는 의미에서 테이블 세터라고 합니다. 3~5번은 1번과 2번 타자가 만든 기회를 득점으로 만들어 내는 역할을 합니다. 6~9번 타자는 수비 비중이 높거나 체력적인 이유로 뒷 순서를 담당합니다. 하지만 6~9번이 타격을 잘 만들어 낸다면 그야말로 폭발적인 점수를 내는 빅 이닝이 나오게 됩니다.
|| 야구 타선
야구는 9명의 타자가 돌아가면서 투수를 상대합니다. 팀 공격력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순서로 타자들을 내보냅니다. 이를 타선이라고 합니다. 타선을 결정하는데 절대적인 방법, 절대적인 순서는 없습니다. 타선에는 감독의 의지와 노하우가 크게 작용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어느 정도의 가이드라인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테이블 세터(1~2번), 클린업 트리오(3~5번), 하위 타선(6~9번)으로 이어지는 대략의 큰 틀이 있습니다. 각각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테이블 세터
테이블 세터란, 밥상 차리는 사람을 말합니다. 야구에서 밥을 먹는 거는 점수를 내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니까 테이블 세터란 점수를 내기 좋게끔 베이스에 잘 출루하고 진루하는 사람입니다. 야구에서는 2루 베이스부터는 안타 하나만 치면 점수가 난다고 해서 득점권이라고 합니다. 좋은 테이블 세터는 2루까지 잘 진출할 수 있는 타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2루로 잘 진출하기 위해서 잘해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출루율이 높은 것과 주루 플레이를 잘하는 것입니다.
테이블 세터에 대해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글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1번 타자와 2번 타자의 세부적인 역할에 대해서도 설명해 두었습니다.
야구 타선 테이블 세터 1번 2번 역할 (feat. 최고의 테이블 세터)
| 클린업 트리오
클린업 트리오는 테이블 세터가 차려둔 밥상을 깨끗이 비우는 사람입니다. 베이스에 진출해 있는 주자들을 싹 쓸어서 홈으로 불러들이는 역할을 합니다. 이를 위해서 갖춰야 할 조건은 높은 타율과 장타율 입니다. 볼넷도 많이 만들어 낼 수 있어 출루율이 높다면 금상첨화입니다만 클린업 트리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타율과 장타율입니다. 볼넷은 해봐야 베이스 하나 진루하는 것이지만 장타를 쳐낸다면 베이스의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일 수 있습니다.
3번 타자는 뒤에 4번과 5번이 있기 때문에 그래도 출루율이 중요합니다. 더불어서 주루 플레이도 어느정도 잘해야 합니다. 4번 타자는 홈런타자의 상징입니다. 장타를 쳐내서 해결해 줄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합니다. 5번 타자의 특성은 뒤에 더 이상 점수를 내줄 선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점수를 반드시 내야만 하는 긴장감이 높은 타순입니다. 따라서 5번 타자는 클러치 능력 즉, 꼭 필요할 때 한방을 잘 쳐내는 멘탈이 좋은 선수가 담당하는 것이 좋습니다. 클린업 트리오에 대해서도 보다 더 자세히 알고 싶은 분들은 아래 글을 참고해 주세요.
| 하위 타선
6번 부터 9번에 해당하는 하위타선으로 가면 공격보다는 수비능력이 좋은 선수들이 포진합니다. 수비 부담이 큰 유격수나 포수 같은 선수들이 하위타선에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클린업을 칠 수 있는 타격에 재능이 뛰어난 노장 선수가 하위 타선에 있기도 합니다. 체력 부담을 덜기 위해서입니다. 4번 타자의 이미지가 강한 이대호 선수 역시 선수 말년에는 6번 타자로 활약하기도 했습니다.
6번 타자는 그래도 장타력이 중요합니다. 5번 타자의 심리적 부담을 줄여줄 수 있습니다. 앞서 말한 이대호 선수의 예가 대표적입니다.
7번 타자는 남은 선수 들 중 주루플레이를 가장 잘하는 선수가 담당합니다. 하위 타선에서의 테이블 세터 역할을 하는 선수가 7번 타자를 맡는 경우가 많습니다. 과거 1번과 2번을 치던 노장 선수들이 7번을 맡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8번과 9번 타순에는 수비 부담이 큰 선수들이 많이 담당합니다. 주로 유격수와 포수의 포지션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8번과 9번 타순이 중요하지 않은 것은 절대 아닙니다. 8번과 9번 타순에서 타격이 터져 나오면 그때는 이른바 빅 이닝이 만들어지기 쉽습니다. 상대 수비수 특히 투수 입장에서는 쉬어갈 수 있을만한 타이밍이 나오지 않게 됩니다. 하위 타선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 글을 읽어 주세요.
여기까지 야구 타선에 대해 알아 보았습니다. 글을 읽으면서 느끼셨겠지만 타순은 단순히 타격 능력만을 기준으로 결정하지 않습니다. 타격을 어떻게 잘하는지 그러니까 짧게 잘 치고 나가는지 장타를 잘 만들어 내는지의 특성은 물론이고, 선수의 성격, 수비 능력이 들어갑니다. 그리고 체력적인 부분까지 고려해야 합니다. 야구를 재미있게 보려면 이런 특성들을 알고 있으면 더 좋습니다. 오늘 내가 응원하는 팀의 타순이 평소와 다르다면 왜 그랬을지 유추하면서 보면 더 흥미롭게 야구를 볼 수 있습니다. 야구에 대해 더 궁금한 게 있으시다면 아래 글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야구를 더 재미있게 보는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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