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하위타선 역할

야구 하위타선은 6번 타자부터 9번 타자까지의 순서를 칭합니다. 1번부터 5번 까지는 정교하고 발 빠른 교타자 또는 강력한 힘을 가진 슬러거의 이미지를 가진 타자들이 있지만, 6번 타자부터는 비교적 타격이 좋지 않은 선수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6번 타자는 파워, 7번 타자는 정교함과 의외성을 갖춘 선수들이 맡습니다. 8번과 9번 타자는 수비 부담이 큰 선수들이 맡는 경우가 많으며 그래도 9번 타자에게는 스피드가 중요합니다. 야구 하위 타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야구 하위 타선

야구에는 상위 타선과 하위 타선이 있습니다. 야구는 1번 타자부터 9번 타자까지 총 9명이 번갈아가면서 타석에 나옵니다. 앞선 순번인 1번부터 5번까지를 상위 타선, 6번부터 9번 까지를 하위 타선이라고 부릅니다. 상위 타선은 하위 타선에 비하여 한번이라도 타석에 더 나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타격 실력이 더 좋은 타자들이 맡습니다. 하위 타선은 타격보다는 수비력이 더 좋은 선수들이 맡는 경향이 있습니다. 상위 타선은 1, 2번의 테이블 세터와 3,4,5번의 클린업 트리오로 구분할 수 있는데요, 상위 타선과 관련해서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글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야구 타선 테이블 세터 1번 2번 역할 (feat. 최고의 테이블 세터)

야구 타선 테이블 세터 1번 2번 역할 (feat. 최고의 테이블 세터)

 

야구 클린업 트리오 타선 뜻

야구 클린업 트리오 타선 뜻

 

하위 타선이 타격 실력이 떨어진다고 해서 아무 순서로 타순을 짜지는 않습니다. 감독마다 타격에 대한 철학이 다르고 팀마다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여러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만, 저마다 타순에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목표는 당연하게도 점수를 많이 내는 것. 그렇다면 여기서는 6번, 7번, 8번, 9번 타자의 특성에 대한 일반적인 이야기들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여기서부터 출발해서 응원하는 팀의 타순과 비교해 보신다면 타선이 왜 그렇게 짜였는지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6번 타자

6번 타자는 클린업 트리오에서 바로 이어지는 타순입니다. 3-4-5번을 지나오면서 해결 못한 주자가 있다면 6번 타자가 처리를 해주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 정도 파워가 있는 타자를 두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6번 타순은 대개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차례가 돌아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6번 타자가 성공적으로 투수를 공략해 낸다면 팀 7번 8번 9번으로 이어지는 하위타선에서도 분위기를 이어가면서 그야말로 빅 이닝을 만들어 낼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최형우 6번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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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선수 역시 마찬가지로 선수 말년에 삼성 라이온즈에서 6번 타자를 치기도 했습니다. 강타자로 유명한 최형우 선수 역시 41세를 맞이하여 6번 타자를 치고 싶다고 인터뷰했습니다. 이대호 선수도 선수 말년에는 6번 타선으로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승엽 선수, 최형우 선수, 이대호 선수가 타격실력이 떨어져서 6번 타순을 원한 것은 아닙니다. 이 선수들은 회춘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선수 말년 불꽃같은 기록을 내고 있습니다. 심지어 이대호 선수는 공포의 6번 타자라는 말을 듣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3-4-5번으로 이어지는 클린업 트리오의 부담감과 체력을 이겨내기 어렵기 때문에, 이런 점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강력한 6번 타자를 자처한 것으로 보아야 합니다. 즉, 6번 타자까지는 어느 정도 강타자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선수들이 많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6번 타자 이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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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선수, 출처: 스포츠 조선

 

| 7번 타자

7번 타순은 하위 타선에서의 선두타자와 같은 역할을 담당합니다. 1번 타자와 같이 정교한 타격, 그리고 빠른 주루가 가능한 선수들이 맡습니다. 물론 1번 2번에 비해서는 무게감은 떨어집니다. 하지만 한 가지 7번 타자가 갖추면 좋은 장점이 있다면 바로 의외성입니다. 3-4-5-6번까지 거치면서 어느 정도 지친, 그리고 긴장감이 풀린 투수를 상대로 의외성 넘치는 플레이를 보여줄 필요가 있는 타순이 7번 타자입니다. 그러니깐 7번에서 뜬금없이 홈런, 즉 뜬금포가 터지면 투수의 멘탈을 무너뜨릴 수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역시 6번 타자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베테랑 노장 선수들이 체력 안배를 위해 하위 타선의 7번으로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1번과 같은 활약을 할 수 있지만 7번으로 뛰며 체력을 안배하는 케이스입니다. 국가대표 리드오프로 1번 타자의 이미지가 강했던 정근우 선수, 이종욱 선수 역시 선수 말년에는 7번 타자로 출전을 하기도 했습니다. 

 

정근우 7번 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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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욱 7번 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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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번 타자, 9번 타자

8번 타자와 9번 타자는 가장 타격을 못하는 선수들이 맡는 타순입니다. 수비 부담이 큰 유격수나 포수가 많이 맡는 타순입니다. 그중에서도 주력이 뛰어난 선수가 9번을 맡고, 좀 느린 선수가 8번을 맡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격수들은 민첩성이 중요한 포지션이기 때문에 보통 스피드가 빠르고 주루플레이가 가능하므로 포수들이 8번 타자를 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타격과 수비 모두 강력한 양의지 선수, 강민호 선수 같은 선수들은 예외입니다. 이 포수들은 굉장히 귀한 케이스로 상위 타선을 담당하는 선수들입니다. 포수들에 대해 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아래 글을 읽어주세요.

 

야구 포지션 포수 역할 조건 대표선수

야구 포지션 포수 역할 조건 대표선수

 

9번 타자가 8번 타자에 비해서 스피드가 빨라야 하는 이유는, 상위 타선으로 이어지는 연결고리이기 때문입니다. 1번 타자 역시 앞에 주자가 있다면 출루율을 더욱 극대화시킨 타격을 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러므로 9번 타자가 출루할 경우 주루 플레이를 통해서 투수를 괴롭혀 주는 것이 팀 공격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인 셈입니다. 

 

 

여기까지 야구 하위타선인 6번, 7번, 8번, 9번 타자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지금 설명드린 내용은 절대적인 것은 아닙니다. 감독님들이 타순을 결정할 때는 더욱 다양한 것들을 고려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게 좌타자, 우타자의 타석 방향이 있습니다. 물론, 팀 내에 강타자가 즐비해서 6번 7번 타자까지 마치 상위 타선과 같은 라인업을 뽐내는 팀들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까지 설명드린 내용은 타순을 결정할 때 팀 공격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통적인 방법론이라고 생각해 주시기를 부탁합니다. 

 

야구는 알면 알 수록 재미있게 볼 수 있습니다. 내가 응원하는 팀의 타선을 내 마음대로 가상 라인업을 짜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입니다. 저 역시 한창 야구를 즐기고 직관을 많이 가던 시절에는 제 마음속 라인업과 실제 라인업을 비교해 보면서 야구를 많이 배웠던 것 같습니다. 야구에 대해 더 많은 지식 궁금하시다면 아래 글들을 읽어 주세요. 분명 여러분들의 즐거운 야구 생활에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야구 타선 테이블 세터 1번 2번 역할 (feat. 최고의 테이블 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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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클린업 트리오 타선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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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의 역할과 보직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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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심 포심 패스트볼 차이, 잘 던지는 선수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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