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포지션은 투수, 포수, 내야수, 외야수, 지명타자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수비 시 난이도와 부담은 투수가 가장 큽니다. 그리고 포수, 내야수, 외야수, 지명타자 순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내야 수비는 유격수, 2루수, 3루수, 1루수 순으로 수비 부담이 크며, 외야 수비는 중견수, 우익수, 좌익수 순입니다. 수비 부담이 가장 적은 포지션은 1루수 또는 좌익수입니다. 1루수와 좌익수는 경우에 따라 어느 포지션이 가장 부담이 적은 지 논란이 이는 포지션이기도 합니다.
|| 야구 포지션
야구의 포지션은 수비 시의 포지션으로 구분합니다. 공격 시에는 타순이 있습니다만 경기마다 바뀔 수 있는 것이므로 절대적인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수비를 할 때는 선수마다 담당하고 있는 포지션이 있습니다. 크게는 투수, 내야수, 외야수, 포수로 구분할 수 있으며 특별히 공격만을 전담하는 지명타자가 있습니다. 야구 포지션별로 수비 난이도 및 수비부담, 그리고 특징과 역할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 야구 포지션 수비 난이도 순서
야구 포지션 별 수비 난이도, 즉 수비 부담이 큰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투수, 포수, 유격수, 3루수, 2루수, 중견수, 우익수, 1루수, 좌익수 순입니다. 1루수와 좌익수의 수비 난이도 순서는 사람마다 의견이 분분할 정도로 논란이 있습니다. 하지만 전 포지션 통틀어 가장 수비 부담이 없는 포지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지명타자는 수비를 전혀 하지 않기 때문에 제외했습니다. 포지션별로 어떤 수비적 특징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알아보겠습니다.
| 야구 포지션 별 특징과 역할
- 투수
투수는 오직 수비만을 전담하는 포지션으로 공격을 하지 않습니다. 그만큼 수비부담도 크고 체력소모도 큰 포지션입니다. 특히 선발 투수의 경우에는 선발 로테이션을 돌려서 경기당 투구 수를 관리해줘야 할 정도로 수비에 있어서 책임과 부담이 막중합니다. 투수는 야구의 시작을 담당합니다. 포수에게 공을 던지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공을 던지고 나서는 내야수의 역할을 함께 담당합니다.
투수는 선발 투수, 불펜 투수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선발 투수는 경기당 5~6 이닝 정도를 책임집니다. 많이 던지는 경우에는 경기당 약 100개 정도의 공을 던집니다. 선발투수는 긴 호흡으로 공을 많이 던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타자를 현혹시킬 수 있는 다양한 구종과 완급 조절 레퍼토리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선발 투수는 경기당 던지는 공이 많은 대신에 5~6명의 선수가 경기마다 돌아가면서 던지는 로테이션을 운영합니다.
불펜투수는 선발 투수에 이어서 경기에 나오는 투수들을 말합니다. 불펜투수들은 선발투수와 같이 로테이션을 갖추지 않습니다. 상황에 맞게끔 감독이 불펜 투수들에게 등판을 지시합니다. 불펜 투수라고 해서 아무 기준이 없이 등판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경기의 승리를 책임지기 위하여 아슬아슬한 점수차로 승리하고 있는 상황에서 경기 마지막에 등판하는 마무리 투수, 그리고 마무리 투수에 앞서 등판하는 셋업맨도 있습니다. 투수의 역할과 보직, 그리고 보직별로 대표할만한 선수들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고 싶으시다면 아래 글을 참고해 주세요.
- 내야수
내야수들은 주자들이 활동하고 있는 다이아몬드 박스 지역을 수비하는 선수들입니다. 베이스마다 1루, 2루, 3루를 각각 전담하는 1루수, 2루수, 3루수가 있고 특별히 2루와 3루 사이에 있는 유격수까지 포함하여 내야수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영어로는 in-fielder라고 합니다. 내야는 주루 플레이가 이뤄지는 곳이기 때문에 수비 상황이 굉장히 긴박하게 돌아가는 편입니다. 거기에 더해 타자들이 친 공을 근거리에서 받아내야 하기 때문에 굉장히 빠른 공들이 날아옵니다. 그래서 외야수들에 비해서는 수비부담이 큰 편에 속합니다.
내야에서 수비부담이 가장 적은 포지션은 1루입니다. 타자들이 공을 치면 달려가는 곳은 항상 1루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타자들은 아웃을 당하지 않기 위해 1루보다는 3루를 향해서 공을 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1루로는 타구가 많이 날아오지 않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1루수들의 주요 역할은 주로 2루수, 3루수, 유격수들이 1루로 던지는 공을 받아내는 역할입니다. 즉 공을 잘 받아내는 것이 1루수가 갖춰야 할 주요 덕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루수 다음으로 내야에서 수비부담이 적은 포지션은 2루수입니다. 2루수의 주요 역할은 1루와 2루 사이 지역을 지켜내는 것입니다. 하지만 타구들은 주로 2루와 3루 사이를 향해 날아가는 편이므로 2루수들은 유격수나 3루수에 비하여 수비부담이 적습니다. 2루수들의 주요 역할은 유격수와 함께 협업하여 병살 플레이를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유격수가 잡아낸 공을 2루수에게 토스하면 이를 잘 받고 1루수에게 빠르고 정확하게 던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2루수들은 몸이 작고 가벼운 선수들이 많이 담당합니다. 민첩성이 뛰어나야 하기 때문입니다.
3루수는 내야에서 가장 빠른 공이 날아오는 지역입니다. 핫 코너라고 불리기도 하는 지역이 바로 3루입니다. 하지만 생각한 것과 다르게 3루수 들은 거포가 많습니다. 이유는 빠른 공이 날아오기 때문에 오히려 수비 범위가 좁기 때문입니다. 3루수 들은 빠르게 날아오는 공을 잡아내기 위하여 유연성이 중요합니다. 순식간에 몸을 날려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잡은 공을 1루로 던져야 하므로 1루까지의 거리를 커버할 수 있을 만한 강한 어깨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3루수 들은 힘과 유연성 그리고 민첩성을 갖춘 거포형 선수들이 많이 담당합니다. 참고로 민첩성과 스피드는 다른 차원의 이야기이므로, 3루수 들이 스피드가 빠를 필요는 없습니다.
유격수는 외야수와 내야수를 통틀어 수비부담이 가장 큰 포지션입니다. 유격수들은 3루수 들의 좁은 수비범위를 커버해야 합니다. 또한 2루와 3루 지역은 공이 많이 날아오는 곳으로 체력적인 부담도 큰 편입이다. 따라서 체력, 그리고 스피드를 고루 갖춘 선수들이 유격수를 담당합니다. 또한 순간순간 어디로 공을 던져야 할지 판단하는 야구 센스도 필수적입니다. 유격수는 타격보다는 수비가 더욱 우선시 되는 포지션이라 할 수 있습니다.
내야수들에 대해서 포지션별로 특징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으시다면, 그리고 포지션 별로 대표할 수 있는 선수가 궁금하시다면 아래 글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 외야수
외야수들은 내야의 외곽 지역을 커버하는 선수들입니다. 외야로 오는 공들은 내야를 넘어서 높게 날아오는 공이 많습니다. 따라서 외야수들은 타구가 날아오는 방향을 판단하는 타구 판단능력이 뛰어나야 합니다. 외야수는 좌익수, 중견수, 우익수로 구분합니다. 수비 부담은 중견수, 우익수, 좌익수 순입니다.
중견수는 외야의 리더를 담당합니다. 좌익수와 우익수 사이에 서서 외야의 전체적인 움직임을 조율합니다. 리더십이 필요한 포지션이 바로 중견수 포지션입니다. 또한 좌익수들은 수비를 잘 못하는 선수가 맡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중견수들은 상대적으로 넓은 범위를 수비해야 합니다. 따라서 빠른 발이 필수적입니다. 또한 경우에 따라서 중견수 위치에서 홈까지 공을 던질 수 있는 강한 어깨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우익수는 강한 어깨의 상징입니다. 중견수보다는 수비적인 부담이 적은 편이지만, 우익수 위치에서 3루, 홈까지 가장 먼 거리로 공을 던질 수 있어야 하는 선수들이 우익수입니다. 그래서 때때로 우익수들이 3루 또는 홈으로 쇄도해 들어가는 주자를 태그아웃 시켜내면 레이저 송구라는 말과 함께 오늘의 스포츠 하이라이트 장면으로 뽑히곤 합니다.
좌익수는 외야에서 송구거리가 가장 짧습니다. 3루, 2루에서 가장 가까이 있는 포지션입니다. 거기에 더해 수비를 가장 잘하고 빠르고 민첩한 유격수가 가까이에 위치해 있습니다. 따라서 좌익수들은 자신에게 날아오는 공을 받아서 직접 2루 또는 3루로 송구하거나, 유격수를 활용한 중계 플레이를 합니다. 여기에 더해 외야진에서 가장 수비를 잘하는 중견수들이 어느 정도 좌익수들의 수비범위를 커버해 주기도 합니다. 따라서 좌익수들은 수비 부담이 적고, 부담이 적은 만큼 공격력이 좋은 타자들이 주로 담당하는 포지션입니다.
외야수 수비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과 유명 외야수들에 대한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아래 글을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 포수
포수는 투수가 던진 공을 받아내는 선수입니다. 그리고 투수를 제외하고 수비부담이 가장 큰 포지션입니다. 포수가 담당하는 역할은 단순히 공을 받는 것으로 끝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포수는 투수와 함께 볼 배합을 담당하고, 야구의 흐름을 살피며 수비진 전체를 조율합니다. 도루를 저지하기 위한 송구 플레이를 하는 등 야구 전반에 걸쳐 경기를 운영해 가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야전사령관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경기장 안에 있는 야구 감독이라는 의미입니다. 포수의 역할은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바로 투수의 멘탈 관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투수의 공을 직접 받아내기 때문에 투수의 현재 컨디션을 직접적으로 알 수 있는 포지션이 바로 포수입니다.
포수는 수비 전반적인 영역에서 다양한 역할을 하는 포지션입니다. 타격보다는 수비가 더욱 중요한 포지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포수의 더 자세한 역할과 더불어 명 포수가 갖춰야 할 조건들 그리고 MLB와 KBO를 대표하는 포수들의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아래 글을 읽어 주시기 바랍니다.
- 지명타자
마지막 야구의 포지션은 지명타자입니다. 지명타자는 수비를 하지 않는 투수 대신에 나와서 타격만 하는 전문 타자입니다. 수비를 하지 않기 때문에 수비부담이 전혀 없습니다. 원래의 야구는 투수도 타격을 합니다. 하지만 타격훈련을 거의 하지 않는 투수가 나와 공격을 하다 보면 공격의 흐름이 자주 끊기게 되어 야구가 재미 없어진다는 비판이 많았습니다. 또한 수비 부담이 큰 투수들이 자주 부상을 당하는 문제도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명타자 제도가 나오게 되었습니다.
전문적으로 지명타자를 담당하는 선수도 있습니다만, 요즘은 전문 지명타자를 운영하기보다는 전략적으로 체력안배가 필요한 노장선수들, 또는 오랜 부상에서 돌아온 선수들이 컨디션을 조절하기 위하여 지명타자를 보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물론 전문 지명타자로 미국 MLB 명예의 전당에 오르는 선수도 있으니 지명타자들이 수비를 하지 않는 반쪽짜리 체력안배용 포지션이라고 가치절하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명타자에 대해서 더 자세한 히스토리, 그리고 리그를 대표할만한 지명타자들의 이야기에 대해서 궁금하시다면 아래 글을 읽어 주시기 바랍니다.
여기까지 야구 포지션별 역할 그리고 수비부담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야구는 매우 세밀한 스포츠입니다. 알면 알 수 록 더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게 야구입니다. 야구의 규칙, 전략에 대해 더 자세히 궁금하시다면 아래 글들 읽어보시면 더욱 재미있게 야구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야구 용어, 보크 규정 바로 알기 (feat. 고의 보크)
댓글